독일 벼룩시장에서 구한 지도책에 분노하다
독일에서는 일요일에 주변 도시 여러 군데에서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과거에는 일반인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개인 물건을 주로 팔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웬걸 거의 터키계 업자들이 각종 생필품이며 과일, 야채, 핸드폰 케이스, 의류, 심지어 자전거 등을 팔며, 빵이며 소시지, 맥주 같은 음식들도 파는 곳입니다. 저희는 혹시 건질 것이 있나 싶어 가끔 들르기도 하고, 과일이나 야채가 저렴하면 사기도 합니다. 제가 어느 일요일에 혼자 시간을 때우기 위해 근처 벼룩시장을 서성이다, 아주 두껍고 엄청난 세계사 지도책을 단돈 700원에 구매했습니다. 독일 돈으로 50센트였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책입니다. 지금은 제 아들 방 책장에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혹시나 아들이 읽을까 기대하며 꽂아두었는데, 저를 전혀 닮지..
2021.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