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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책 읽는 습관 들이기 개인적인 책과의 추억 제가 초등학교 5학년 즈음, 1980년대 시골 동네에는 집집마다 문 두드리면서 책 영업하시는 분들이 자주 다니셨습니다. 어느 날, 집에 가보니 아버지가 20권짜리 아주 크고 두꺼운 한국문학전집을 사놓고 책꽂이를 손수 만드셔서 방 한 구석에 꽃아 두셨는데, 저보고 저 책을 몽땅 읽으라고 하시면서, 읽었는지 검사하겠다는 으름장도 빼놓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교과서 말고는 책을 가져본 적도 읽어본 적도 아마 없던 아이였다고 기억합니다. 다음 날 학교 수업을 마치고 30분을 걸어 집에 도착해서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가방을 획 던져놓고 밖에서 애들하고 정신없이 싸돌아 다니다 주위가 어둑어둑해지자 갑자기 더럭 겁이나 얼른 집으로 뛰어가서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책이 생.. 2021. 2. 25.
덧셈 뺄셈의 혁명 덧셈 뺄셈의 방식 간단한 덧셈 뺄셈에 혁명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혁명적인 변화라고 할 만한 방식이 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부터 하던 이 방법을 터득하시면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숫자 스트레스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자연스럽게 하던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무도 이렇게 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선생님들도 이렇게 계산하시는 분들을 뵌 적이 없습니다. 한국인에게 영어 말하기가 왜 어려운가? 영어 말하기 울렁증 가지신 분들 많으시죠? 혹시나, 외국인이 길 가다 말을 걸 때, 도망 가보신 경험 있으신가요? 왜 우리는 십 년 넘게 영어를 배웠는데 이 모양인지 제가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입.. 2021. 2. 24.
주식 폭락은 시간 문제다! 주식 폭락에 대비할 때이다! 주식시장이 연일 뜨겁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돈을 뭉텅뭉텅 던져 넣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당신, 혹시 지금 주식 때문에 흥분되어 있는 상태 아니신가요? 회사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주식앱을 켜려고 화장실을 수시로 들락거리지는 않으신가요? 만약 당신이 이런 상황이라면, 당신은 아마 주식으로 돈을 벌기는 어려우실 겁니다. 제가 정한 자극적인 제목에 투자를 하고 계신 여러분의 기분이 상당히 나쁠 수 있다는 점, 오랜 투자자로서 잘 알고 또한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같이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기 싫으셔도 잠시라도 눈길을 줘야 냉철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개인적인 주식 20년 에피소드, 히스토리 지금은 주식투자를 하고 있.. 2021. 2. 23.
한국과 비교되는 독일 초등생 학습 수준 독일의 초등 입학 전 & 초등1 학습 수준 제 아이가 독일 초등학교 입학 하기 몇 달 전에, 입학하기로 되어 있던 초등학교에서 편지가 왔습니다. 읽어보니 이렇게 쓰여 있더군요. "댁의 자녀가 자기의 이름을 그릴 수 있게만 해주세요. 절대 다른 것을 가르치지 마세요!" "이름을 쓴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이름을 그린다"라는 표현의 문장을 보고 1년 전에 이민 온 저희 부부는 꽤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독일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면 숫자를 배웁니다. 그리고, 더하기를 배우게 됩니다. 이때, 더해서 10이 넘어가는 것은 1학년 1학기 때는 배우지 않습니다. 1학년 2학기가 시작되면 처음 한 달 동안 1학기 때 배웠던 것을 복습합니다. 만약 더하기를 집에서 미리 익혀서 1학년에 입학한 아이라면 지겨워서 미치겠.. 2021. 2. 22.
국가 브랜드 지수, 미래 인간의 위기 국가 Country 지수 3가지 한국의 국격이 높이 오르는 소리가 연일 들리는 요즘입니다. 2017~2019년 사이 국가 브랜드 관련 유의미한 지수 3가지를 가져와 봤습니다. 그리고, 미래 인간의 우울한 모습도 예상해 봤습니다. 국가에 대한 이미지 지수(index) 관련해서 검색해보니, 아래 세 가지 관련 자료들이 눈에 띕니다. Future Brand Country Index, 2019: 미래 국가 브랜드 지수 Good Country Index, 2018: 지구환경 및 인류에 기여하는 국가 지수 Made in Country Index, 2017: 국가 브랜드/라벨(상품, 신뢰도) 지수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드리려 제가 친절하게 각 지수별 순위를 표로 만들어봤습니다. 미래 국가 브랜드 지수 첫 번째.. 2021. 2. 21.
한글의 우수성, 숫자로 증명되는 21세기 언어 한글, 영어, 독일어 및 프랑스어의 숫자 말하기, 읽기, 타이핑 횟수/속도 차이 이 글에서는 한국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로 숫자를 어떻게 말하고 읽는지 간단하게 보여드릴게요. 한글이 우수하다고 왜 그렇게 난리들인지 심플하고 명백하게 올댓독일이 보여드립니다.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제 티스토리 글들은 저 자신의 자생적 논거에 근거해 모두 제가 창작한 것들입니다. 즉, 잘못된 근거나 판단 또는 주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읽어주시고 마음껏 의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숫자 세는 방법 차이 99라는 숫자가 있습니다. 한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로 어떻게 입으로 말하는지를 한국어로 풀이해봅니다. 한국어: 구십구 (99) 영어: 구십구 (99) 독일어: 구와 구십 (9 and 90) 프랑스어: 사 이십 .. 2021. 2. 20.
코로나 19 테스트를 받다 유럽 감염 현황 오늘 드디어 코로나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독일은 2021년 2월 18일(목) 오늘까지 총인구 8300만 명 중, 2백36만 명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35명당 1명이 감염되었습니다. 믿기십니까? 주요 유럽 국가 중, 가장 괜찮은 편이라는 독일의 경우, 인구 35명 당 1명이 코로나 환자이거나 환자였었다라는 사실, 학교 1 학급당 1명, 한국 아파트 한 동 건물에 수십 명이 감염된 것과 같은 수치라는 점, 상상이 가시나요? 저는 그런 나라, 유럽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독일에 살고 있는 교민입니다. 불쌍히 여기소서! 모국에 계신 여러분들은 정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잘 컨트롤 되고 있는 나라에 살고 계십니다. 한국의 경우, 8만5천 감염자가 누적 발생해, 인구 584명 당 1명이 감염되었습니다.. 2021. 2. 19.
치킨배달 안 되는 독일, 집에서 6kgs 치킨 튀기기 치킨배달 안 되는 독일, 집에서 6kgs 치킨 튀기기 독일이민 가정에서 튀긴 치킨 보여드려요. 그리고, 왜 튀겨야만 했는지 그 우울한 사연도 함께 합니다. 여러분들, 토종닭 혹시 드셔 보셨나요? 위 사진 속 토종닭 모습이, 우리나라 토종닭과 좀 비슷한 듯, 다른 듯하죠? 몇 년 전에 방송에 출연한 요리 칼럼니스트 황교익 선생께서 토종닭에 대한 우리의 상식과 기대를 무참히 깨는 이야기를 해주셨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제 말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신토불이 토종 가축은 없어요! 전쟁이 나면 동물은 씨가 마르죠. 우리나라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토종 가축이 거의 전멸하게 되었고, 1960년대 이후에 외래종이 들어왔죠. ​ 우리가 아는 시골의 토종닭의 경우 겨우 50~60년 전.. 2021. 2. 18.
달걀과 우유사러 독일농장 가는 길! 달걀과 우유사러 독일농장 가는 길! 제가 사는 독일의 인구 3만의 작은 이 도시에는 참 많은 농장들이 있어요. 이 도시에는 주변의 뒤셀도르프나 묀헨글라드바흐로 출퇴근하는 인구도 꽤 있고, 부모세대로부터 계속 살아가는 젊은 친구들도 꽤 많죠. 참고로 독일의 도시 주소를 알아가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적인 거리명이 눈에 띄게 돼요. 가령, Ostwall(동쪽 벽), Nordwall(북쪽 벽), Ostring(동쪽 굽어진 길), Nordring(북쪽 굽어진 길) 등의 거리 이름인데, 이런 거리 명칭을 통해 과거 이 도시의 규모를 알 수 있어요. 서울로 따지면 사대문 안이 과거 진정한 한양 땅인 거죠. 저희 동네가 약 2만의 인구(=1만 명은 좀 떨어진 다른 동네에 있어요)인데요, 좁은 네모칸 링(동서남북 굽어진.. 2021.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