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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두 남자의 대조 환상의 파리 프랑스 파리는 많은 한국 여성분들에게 낭만의 도시로 여겨집니다. 파리에 대한 많은 글들을 보셨을 테고, 다녀가신 한국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파리를 무척 싫어합니다. 우선, 프랑스 사람들이 맘에 안 듭니다.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영업하다 만난 사람이 전부지만, 하나같이 거래하기 껄끄럽고 까다롭고 협상이 어려운 족속들이었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말입니다. 사진 한컷에 담긴 Contrast 업무상 파리를 방문하는 것은 정말 가끔인데 차를 타고 5~6시간을 달려갔다 미팅하고 바로 돌아오는 것이 너무 피곤해서 당시에는 고속열차 TGV를 쾰른에서 타고 파리로 이동했었습니다. 당일치기 출장이라도 기차 출장은 한결 여유가 있습니다. 몸이 아주 편합니다. 미팅을 마치고.. 2021. 3. 19.
독일 벼룩시장에서 구한 지도책에 분노하다 독일에서는 일요일에 주변 도시 여러 군데에서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과거에는 일반인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개인 물건을 주로 팔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웬걸 거의 터키계 업자들이 각종 생필품이며 과일, 야채, 핸드폰 케이스, 의류, 심지어 자전거 등을 팔며, 빵이며 소시지, 맥주 같은 음식들도 파는 곳입니다. 저희는 혹시 건질 것이 있나 싶어 가끔 들르기도 하고, 과일이나 야채가 저렴하면 사기도 합니다. 제가 어느 일요일에 혼자 시간을 때우기 위해 근처 벼룩시장을 서성이다, 아주 두껍고 엄청난 세계사 지도책을 단돈 700원에 구매했습니다. 독일 돈으로 50센트였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책입니다. 지금은 제 아들 방 책장에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혹시나 아들이 읽을까 기대하며 꽂아두었는데, 저를 전혀 닮지.. 2021. 3. 18.
별 걸 다 먹는 중국인 아무거나 다 먹는 중국인 중국인들은 책상다리 빼고 다 먹는다는 말이 있죠? 뭐든 튀겨먹기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을 우리가 이해합시다. 예로부터 내륙은 물이 귀하고 남쪽은 더운 날씨 때문에 음식의 변질이 심해, 튀기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어서 뭐든 기름에 퐁당 넣고 튀겨버리게 되었습니다. 뭐든 튀기면 칼로리 3배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아시죠? 중국의 음식 종류는 많지만 맛의 깊이가 아쉬운 점은 우리가 너그러이 이해합시다. 살자고 튀기는데 무슨 복잡한 조리법이 필요하겠습니까. 퀴즈 내는 올댓독일 오늘도 바쁜 제가 개근일을 연장하기 위해 급하게 한 가지 꾀를 내어, 여러분을 간단한 퀴즈로 즐겁게 하고자 합니다. 퀴즈는 정말 간단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고, 저 음식이 어떤 동물을 튀긴 것인지 맞춰보시면 됩니다! .. 2021. 3. 17.
내가 왕이 될 상인가?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던 어느 해, 저희가 독일로 온 지 3년 정도 지났을 때 일입니다. 저희 부부는 메일로 안내받은 해외 부재자 사전 신고를 이메일로 하고, 대통령 선거가 있기 2주 전 즈음 어느 토요일에 한 표를 투척하려 차에 올라탔습니다. 저희 집에서 본까지는 1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거리입니다. 투표장은 독일 교민들이 가끔 비자, 여권 및 공문서를 떼야 되는 일이 있으면 들르는 주독일 한국대사관 본(Bonn) 분관이 있는 건물입니다. 본은 독일 통일 전에는 서독의 수도였지만, 행정수도로서 역할을 하는 도시였습니다. 대통령 선거 투표하러 갔었는데, 저 당시에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쓱 들어가서는 1분 만에 나고 나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 시간 넘게 차를 달려와서 주차하고 1분 만에 투표 끝내고,.. 2021. 3. 16.
프라하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레스토랑 Villa Richter 유럽 여행 다녀오신 분들 많으시죠? 여러 나라와 많은 도시들이 있기 때문에 구석구석 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셨을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업무 때문에 프라하에 4개월 정도 거주해 본 경험이 있고, 출장 때문에 방문한 것만 해도 20회 가까이 됩니다. 제가 소개할 식당은 위 프라하 성 사진 상, 제일 오른쪽 중간 부분에 보이는 건물 중, 제일 위에 있는 네모난 건물이며, 그 주변 넓은 가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프라하성 관광을 마치면 자연스럽게 출구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저 레스토랑을 지나가게 됩니다. 가족들이나 대접하고 싶으신 분과 함께 오면 딱 좋은 곳입니다. 프라하성 언덕, 전망 끝내주는 레스토랑, Villa Richter "Villa Richter Prague"라는 이름으로 구글에서 검색해보세요.. 2021. 3. 15.
위장 건강 특효약, 독일 하일에르데 HEILERDE 모계로부터 받은 유전적인 이유로 저는 30대 중반부터 비정기적인 소화장애를 가끔 앓아왔습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항상 소화 문제로 안색이 어두운 경우를 많이 봐왔지만, 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30대 중반 즈음에 처음으로 2~3주간 이유 없이 배가 아프고 난 뒤에야 유전적인 영향으로 소화기 계통이 약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독일 국민 천연 위장 치료제 오늘 여러분께 독일에서 아주 유명한 자연 위장약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약도 아니고, 건강식품도 아닙니다. 독일에서 배가 아파 병원을 찾으면, 의사가 진단 후에 처방을 내리는 약이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Heilerde 하일에르데는 우리의 황토와 비슷한 흙으로 만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천연 위장약입니다. 회사 이.. 2021. 3. 14.
OECD 최저 국가채무증가율, 죽어나는 한국 서민들 독일 주간 디차이트 (www.zeit.de) 보도 독일의 유력 주간지에서 36개 OECD 회원국의 코로나 19 대응을 6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 결과, 한국은 4개 항목에서 1위를 하였고, 총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한국의 각 항목별 평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망자수 평가지표 1위..... 최저.... 10만 명당 3명 실업자수 평가지표 1위....최저... 국가채무 증가율 평가 1위...최저 증가 경제성장률에 타격 평가지표 1위...최저 신규 확진자 수 평가지표 2위.... 호주에 이어 10만 명당 5명으로 최저 백신 접종자수.... 중하위권... 인구 10만 명당 737명, 약 0.7% 연합뉴스 기사 댓글 위 독일 주간지 기사를 3월 12일 금요일 12시 15분에 연합뉴스에서 보도했습니다. 기.. 2021. 3. 13.
독일 맥주, 동아시아 맥주의 기원 맥주는 왜 유럽에서 음료수가 되었나? 독일 여행 오시는 분들이 즐기는 음식 중에 단연 첫 손꼽히는 것은 맥주입니다. 술을 아예 입에도 못 대시는 분들 빼고는 독일 여행 중에 맥주 한잔은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술을 잘 못해서 1년에 먹는 술의 양이 1리터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희 집 지하실 창고에는 최소한 열 병이 넘는 와인과 유통기한이 지난 맥주, 그 외의 잡다한 술들이 한쪽에 찌그러져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맥주와 와인은 음식 할 때 냄새 제거용도로 사용합니다. 유럽은 물이 더러운 나라였습니다. 한국은 물에 관한 한 천복을 입은 나라입니다. 에비앙 생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생수가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그들은 깨끗한 물이 정말로 필요했습니다. 맥주가 왜 .. 2021. 3. 12.
비싸고 좋은 발효 조미료를 쓰세요! 주장의 글 매일 몸에 좋다는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음식은 너무 많습니다. 우리는 항상 건강을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매일 접하는 기본 조미료만 잘 선택해서 꾸준히 섭취하면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의 몸은 전보다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힘드는 일 하나도 아니고, 일상적인 먹거리는 그냥 드시고 기본 조미료만큼은 돈을 아끼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족의 건강이 걱정이신 분, 30대를 넘어 소화력이 예전만 못하시는 분, 제 글을 읽으시면 건져가시는 것이 있을 겁니다. 맛있는 음식의 유혹은 이겨낼 수 없죠! 좋은 식재료라고 소개되는 것들은 참 많습니다. 사과, 배, 귤 같은 과일이며, 무, 당근, 양파 같은 채소, 홍삼 꿀 같은 건강식품 등 우리는 매일 엄청난 홍수의 .. 2021. 3. 11.
삶과 죽음의 공존, 주택가 공동묘지 in 독일 공수래공수거라는 말, 한 번씩은 들어보셨죠? 정말 빈 손으로 가는 게 맞기는 한 거 같습니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분을 어쩌다 만나게 되면, 과거에는 그냥 그러신가 보다 했는데, 이제 제가 반백살이 되고 보니 나와 아주 먼 이야기가 아닌 것을 문득 느낍니다. 고등학생 때 공부에 지쳐 공상을 하다 보면, 몇 년 있다 군대 가야 된다는 생각에 미리 아찔하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는 몇십 년 뒤에 있을 생의 마감이라는 빅 이벤트가 나에게 발생할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윤회가 있으려나? 한국의 묘지 여러분들은 부모님이나 조부모님들의 묘가 있는 산소나 납골당 혹은 공동묘지 등에 얼마나 자주 가십니까? 1년에 1~2번 정도 가시는 분이면 평균 이상은 하시는 겁니다. 삶이 팍팍하고 힘들어 자주 뵙기가 어려운 현실.. 2021. 3. 10.
독일 교육, 실제 이민자의 부정적 견해와 논박2 같은 제목의 제 글의 두 번째 6~10번 글입니다. 그분의 주장은 '한국 교육을 접하고 독일에 이민 온 한국 학부모와 한국 자녀는 독일 교육이 행복하지 않다'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주장'은 그분의 글이고, '반박'은 저의 글입니다. 6. 문화 차이 **주장: 동양문화를 이해 못하는 선생님.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멍청한 것. 내향적인 것은 잘못된 거야. 쓰기와 말하기 비중이 커야 하는 방향은 맞지만, 개인의 성격도 있는 것인데, 못하면 잘못됐다는 의식이 있어서 한국 학생은 고충이 더할 수도 있겠다. **반박: 언급하신 팩트는 100% 사실입니다. 동양문화를 이해 못하는 선생님이라고 하신 부분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발표 잘 안 하는 것을 동양문화라고 표현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1. 3. 9.
독일 교육, 실제 이민자의 부정적 견해와 논박1 독일 교육 논박 한국분들이 독일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사안 중에 가장 큰 부문은 아마도 교육분야일 겁니다. 독일에 저와 비슷한 시기에 이민 오신 어떤 분의 블로그 글을 접했었는데, 그분의 글에 많은 분들이 동조하는 것을 보고, 다른 의견을 가진 저 같은 경험자의 반박글도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총 10가지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서 글을 써 놓으셨는데, 저의 반박을 함께 여기에 써 드립니다. 여러분이 아이의 교육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좋은 참고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독일이 교육에 대한 정답을 가진 나라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한국보다는 더 괜찮은 시스템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부정하기는 힘들고, 저 또한 독일의 힘이 교육에서 온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분은 총 10가지의 독일 .. 2021.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