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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독일인은 누구인가?

민낯 드러나는 독일인의 코로나 인식

by 댄초이 2021. 4. 2.

유럽이나 미국의 코로나 일일 감염 숫자를 보시면 한국분들은 고개를 갸우뚱하실 겁니다. 

 

한국같이 사람들이 좁은 곳에 모여 살지도 않고, 어깨를 부딪히면서 길거리를 다니지도 않는 한적한 미국과 유럽에 사는 인간들은 왜 그렇게 코로나에 맥을 못 출까 생각하실 겁니다.

 

오늘 여러분께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사진 몇 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로 이해가 되실 겁니다. 

 

 


독일의 코로나 감염 숫자 추이

독일 인구는 약 8,400만 명으로 한국보다 1.7배가량 많습니다. 

7일 평균을 기준으로 일평균 감염자 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 2020년 9월까지: 1,000~2,000명/일 수준
  • 2020년 10월부터 급증, 10,000~27,000명/일 기록. 2021년 1월부터 감소세 시작
  • 2021년 1월~2월 중순: 서서히 감소하여 2월 초 최저 7,000명/일 기록
  • 2021년 2월 중순 ~ 현재: 3차 유행 시작. 최근 17,000명/일이며, 지속 증가세

2020년 11월부터 락다운을 실시하여, 현재도 부분 락다운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식당에서는 식사가 불가능하고 배달이나 픽업만 가능합니다. 실내 스포츠센터는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왜 감염자 숫자는 줄지 않고 다시 늘고 있을까요?

 

뉴스에서는 재확산의 주요 사유로 영국발 변형 바이러스를 꼽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크겠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독일인들의 민낯

모처럼 화창하다 못해 덥기까지 한 오늘 낮 기온이 무려 2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낮에 저희 도시 시내를 걸어서 갔습니다. 야외에서도 일부 중심지역에서만 마스크를 쓰는 독일입니다. 

 

제가 우체국에서 볼 일을 마치고, Rossmann에서 물건 사는 와이프를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앞에 잠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앞에서 마스크도 안 쓴 4명의 젊은 남녀가 손에 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제 쪽으로 다가오더니, 이내 제 바로 뒤에 나란히 앉는 거였습니다. 물론, 마스크도 끼지 않고 말입니다.  

 

동상
제가 앉았던 자리에 장바구니가 있습니다. 

저는 티 나지 않게 살며시 일어났습니다. 무거운 장바구니는 제가 앉던 자리에 그냥 두었습니다. 

 

좀 더 가까운 샷입니다.

 

마스크

 

일어나 서 있다가 맞바람임을 인식하고 바로 다시 앉았습니다. 그러다, 바로 다시 일어났습니다. 영 찝찝해서 앉아 있기가 불편했습니다. 

 

저희 도시의 100미터 남짓한 일직선의 작은 시내에는 사람들이 확실히 코로나 전보다 적지만, 대부분의 가게는 식당을 제외하고는 모두 열었습니다. 

 

대체로 마스크를 잘 끼고 다니지만, 그중에도 말 안 듣는 사람들이 아직도 꽤 보였습니다. 


 

한 미용실 앞에서는 일하다 쉬는 미용사 두 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물론, 마스크는 턱에 걸치고 말입니다.

 

작은 시내 제일 중앙의 작은 광장 벤치에는 나이 좀 들어 보이는 여자가 마스크를 벗은 채로 주위의 친구인지 가족인지 5~6명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그 여자는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서로 아무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무척 자유스러워 보였습니다.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수천 명이 감염이 안 되겠습니까? 

 

저희가 살 길은 저희가 알아서 피해 다니는 수밖에 없습니다. 

 

 

 


꽃 사진 몇 장

여러분들의 기분 전환을 위해 저희 집 앞뒤로 핀 꽃 사진을 올려봅니다. 

저희 집 마나님께서 사진 협찬해 주셨습니다. 

 

꽃1

 

 

 

꽃2

 

꽃3

 

 

 

꽃4

 

 

꽃5


 

테니스 언제 칠 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테니스 굶은 지가 작년 11월부터 벌써 5개월이 넘어갑니다.

윔블던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망쳤습니다. 조크!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은 코로나에 이제 미세먼지까지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어려운 시기 잘 버텨나가시길 기원드립니다. 

 

헉. 방금 초인종이 울리고, Hermes(택배사) 직원으로 부터 물품 박스 하나를 넘겨 받았습니다. 그런데, 턱스크를 한 그 택배원이 제1미터 앞까지 와서는 조그마한 단말기에 사인하라고 하네요. 입으로 열심히 말하면서 말입니다.

 

독일이 이래서 안됩니다.

가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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