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농촌 클라스
한국에서 농촌 하면, 무슨 단어가 머리에 떠오르시나요?
제가 지금 머리에 퍼뜩 떠오르는 걸 써보면,
귀농, 주름진 어르신들, 가난, 노동, 땡볓, 누런 들판, 가뭄, 홍수, 비닐하우스
크게 긍적적인 단어가 안 보이네요.
님들은 어떠세요?
오늘 부유한 독일의 농촌 한 집을 보여드릴게요. 단순히 삼겹살 사러 가는 길이에요. 한 달에 한 번은 가는 거 같아요.
자, 가시죠!
아래 사진에 야생 공작새들 잠깐 구경 하시죠.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네요.
유럽에서 10유로 정도 와인만 해도 맛이 훌륭해요.
자, 이제 제가 여기온 목적인 고기 간으로 가볼게요.
아, 참 가격 궁금하시죠?
돼지고기 가격은 대략 이래요. 편의상, 한국돈으로 쓸게요.
1킬로 당, 삼겹살 11,000원(=일반 마트는 대개 7,000원), 목살 9,000원, 앞다리 8,000원
독일에 오시면, 피소시지(Blutowurst 블루토부어스트)도 한 번 드셔 보세요. 한국 순대 맛이 조금 날 거예요.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드리면요,
독일에서는 사육 가축 1 마리당 사육 면적을 법으로 정해놓았어요. 대단하죠?
그리고, 독일에서는 사무실 근무자들의 공간에 대한 것도 법으로 정해져 있어요.
아마, 한국의 보통 좀 규모 되는 사무실 중에 통합사무실이라고 수십 명이 들어가 있는 곳들은 독일법에는 죄다 걸릴 거예요. 그만큼 독일 노동법은 노동자 편이죠. 한국법은? 사용자 편이죠. 못 느끼시겠죠? 당연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저같이 독일에서 좀 일해보면 피부로 느끼게 돼요. 제가 뭐 잘나서 알겠어요? 살다 보니 저절로 독일과 한국을 비교하게 되고, 독일 친구와 이야기하다 보니 알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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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나가야겠죠?
아래 사진 기억 안 나시죠?
위 사진이 출입문이에요.
옛날에는 여기가 작은 성주가 사는 성이었기 때문에, 저기 저 흰 건물의 출입문을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었죠.
아래 사진은 출입문을 나오면 있는 소위 '해자'라고 불리는 물길인데요.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파놓은 물길이죠.
원래는 건물을 빙 둘러서 있었을 텐데, 지금은 남쪽과 동쪽, 두 방향의 해자만 남아있어요.
자, 아쉬우니까, 특이한 동물 하나 보여드리죠.
이런 동물을 왜 농장에서 키우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ㅎㅎ
알파카라고 하는 동물인지 뭔지, 누구 아시는 분 계세요?
독일 농장 어떠신가요?
다른 독일 농장도 규모가 다들 어마어마해요.
독일에서 제일 부자인 직업군은 단연코 농부예요.
놀라셨나요? 사실입니다. 정말로 큰 부자들이죠. 대부분.
나중에 봄이 되면, 들판에 농기계들이 출몰하는데,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작동 방법을 보고 있노라면 제 넋이 나가죠. 기회 되면 사진이나 동영상 찍어서 나중에 올릴게요. 트랙터가 우리나라 트랙터의 3배 몸집은 될 거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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