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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육, 실제 이민자의 부정적 견해와 논박1 독일 교육 논박 한국분들이 독일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사안 중에 가장 큰 부문은 아마도 교육분야일 겁니다. 독일에 저와 비슷한 시기에 이민 오신 어떤 분의 블로그 글을 접했었는데, 그분의 글에 많은 분들이 동조하는 것을 보고, 다른 의견을 가진 저 같은 경험자의 반박글도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총 10가지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서 글을 써 놓으셨는데, 저의 반박을 함께 여기에 써 드립니다. 여러분이 아이의 교육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좋은 참고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독일이 교육에 대한 정답을 가진 나라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한국보다는 더 괜찮은 시스템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부정하기는 힘들고, 저 또한 독일의 힘이 교육에서 온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분은 총 10가지의 독일 .. 2021. 3. 8.
독일 혼탕 사우나, 철수엄마와 영희아빠가 함께 세계 유일무이한 혼탕 사우나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모르시는 분들은 전혀 모르시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 유일무이의 독일 혼탕 사우나입니다. 저는 아직 용기가 나지 않아 가보지 못했습니다. 과거 한국 회사에 몸 담고 있을 때, 본사에서 사장님이 출장 오시면 넌지시 물어보시곤 하셨는데, 체면 때문이신지 가보자는 말씀은 전혀 안 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친구는 갔었더니 온통 할아버지와 아저씨밖에 없었다는 경우도 있고, 어떤 친구는 갔다 오더니 갖은 무용담을 늘어놓기도 했었습니다. 우리 집 사우나실 저희 집 지하실 한 모퉁이에 사우나실이 있습니다. 신기하시죠? 저희 가족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쓸모없는 공간이지만, 독일 주택 중에 이런 사우나실을 갖춘 집들이 심심찮게 있습니다. 재미로 저희 집 사우나.. 2021. 3. 7.
유럽인들이 휴가 때 어떤 곳을 갈까요? 지금은 모두들 방콕해야 되는 시점입니다만,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혹시 해외여행 갈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살짝 가져봅니다. 요즘 뉴스를 봐서는 어렵겠죠? ​ 심심해서 유럽인들, 유럽/독일에 사는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휴가지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에서 유럽여행 오시면, 주로 로마, 파리, 런던 등의 대도시를 방문하시는데, 유럽 사람들은 도시여행은 별로 즐기지 않고 휴양지를 다닙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제주를 비롯한 국내와 해외로는 중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 비행기 여행이 일반적이고, 좀 돈 들여서 특별히 간다고 하면, 하와이, 괌, 유럽, 미국, 호주 정도 되겠죠. ​ 유럽에서는 지리적인 이유로, 인근 유럽 내 이동은 크게 돈이 들지 않고, 남미, 아프리카, 미국 여행도 한국에서 출발할 때보다 상.. 2021. 3. 6.
부엌 싱크대 뜯어 이사가는 나라, 자가 및 월세, 높은 부동산 복비 부엌 싱크대 뜯어 이사 가야 되는 나라 부엌 싱크대를 뜯어서 이사 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언뜻 이해가 안 가시죠? 우리 한국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독일인들의 생활 습관 중에 이사 갈 때, 쓰던 부엌 싱크대를 몽땅 뜯어가는 경우가 허다하게 많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독일인들의 주거 형태와 부동산 복비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독일의 자가, 월세 현황 독일에는 아파트에 사는 인구가 상당히 적고,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 형태의 집이 일반적입니다. 전세제도가 없는 독일에서 일반인들은 집 보유 혹은 월세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집 값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두 가지 모두 상당한 비용이 지출됩니다. 자가 보유 집을 보유하고 있다면, 한국보다 훨씬 높은 보유.. 2021. 3. 5.
미래 남성상, 키와 얼굴 크기 한국인의 키에 대한 집착 한국인만큼 키에 대해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 우리는 너무 심할 정도로 키, 몸무게와 몸매 등에 대해 나와 남을 평가하고 좌절하고 집착하곤 합니다. 저도 예외는 아닌 거 같은데 이런 게 혹시 초경쟁 사회에 살아가는 우리의 숙명인가 싶기도 합니다. 키가 크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키가 크다고 잘 생긴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키가 크면 남에게 더 호감을 받는 경향이 다분하고, 취직에도 더 유리할 거 같고, 이성에게 더 좋은 인상을 줄 확률이 높은 게 사실입니다. 이런 한국의 상황이 누군가에게는 기분 좋고, 누군가에게는 절대 바뀌지 않는 인생의 핸디캡으로 남습니다. 평범한 키를 가진 이는 키 큰 친구들을 부러워하고, 키가 작은 친구들은 평균만 했으면 합.. 2021. 3. 4.
직장 회식없는 나라, 대리 운전이 뭔가요? 그리운 한국의 직장 회식 코로나로 모두들 힘드시죠? 독일에 짱박혀 사는 저도 무척 답답해요. 좋아하는 운동도 못하고 집에만 있으려니 여간 심심한 게 아니네요. ​ 여러분들도 직장 회식을 못 하실테니 아쉬우신 분들도 계실테고 오히려 후련하신 분들도 계시겠네요. 독일 교민으로서 몇 년 전까지 한국 회사에 다니던 저로서는 삼겹살에 소주, 맥주에 직장 동료들과 기분 좋게 보내는 시간이 그립습니다. 개인적으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해서 이런 직장 회식자리가 사회 초년병일 때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적도 더러 있었지만, 경력이 쌓인 이후로 술 안 마신다고 타박받는 일이 줄어들고 나니, 맛난 음식 먹는 재미에 사람 씹는 재미가 쏠쏠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독일의 직장 회식 혹시 여러분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의 직장에서의.. 2021. 3. 3.
브렉시트, 영국 몰락의 상징 미래의 중진국 예약, 영국 영국과 EU 간의 브렉시트(Brexit)가 2020년 12월 연말에 타결되었습니다. 제가 미래를 예견하는 미래학자는 아니지만, 단언컨대 여러분이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있을 때, 영국은 그저 그런 옛 추억에 젖은 힘 빠진 늙은 사자, 중진국 언저리에 가 있는 나라가 되어 있을 겁니다. 2040~2050년 정도 되면 우리가 눈밑에 두고 봐도 될 수준으로 내려가 있을 겁니다. 정말 그렇게 되는지 저와 내기하실 분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영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살짝 살펴보고 브렉스트의 영국 경제 파급효과를 알아보겠습니다. ​ 영국, 어떤 나라였나? 영국, 참 대단한 나라였습니다. 과거형입니다. 유럽 중세의 오랜 침체와 르네상스를 거쳐 산.. 2021. 3. 2.
과학적인 독일 과수원, 파릇한 독일 겨울 들판 파릇파릇한 독일의 겨울 들판 이 사진들을 찍은 때는 2020년 1월의 어느 한가한 토요일 오후 2시입니다. 영상 2도에 전형적인 독일 겨울 날씨라 할 수 있는 날은 흐리고 겨울비가 자주 오락가락했어요. 가수 김종서 씨가 부른 겨울비 작사가가 독일이나 유럽에서 겨울비를 경험했다면, 그런 감성의 가사는 절대 쓸 수 없었을 거예요. 여기 겨울비는 전혀 슬프거나 감상적인 느낌이 아니라, 찬 기운이 살과 뼈 속 깊이 훑고 지나가는 욕 나오는 그런 지긋지긋한 느낌이거든요. 독일 교민들은 제 말에 깊이 공감하실 거예요. 한국에 계신 분들은 절대 알 수 없죠. ​ 그런 살 떨리는 독일의 겨울에도 제가 매번 신기하게 놀라는 게 독일의 초록빛 겨울 들판이에요. 황량하고 누런 빛깔의 한국 겨울 들판과 달리 뭔가가 밭에 파릇.. 2021. 3. 1.
영어 말하기 공부법 언어 배우기 순서 이제 영어공부에서 가장 어렵다고 할 수 있는 말하기에 대해 알려드릴 차례입니다. 영어 말하기는 저도 딱히 알싸한 지름길을 알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전 편들에서 제가 제시한 영어 듣기 훈련으로 귀가 트이고, 영어 직독직해 훈련으로 문장을 단시간에 간파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신다면, 이제 영어로 말을 잘하실 준비가 되신 겁니다. 그런데, 원래 언어라는 것은 듣기가 우선이고, 그다음이 말하기이며, 마지막이 글을 이해하고 쓰는 것입니다. 태어나서 언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기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언어란 아기가 배우는 방식으로 배우는 것이 정석입니다. 아기가 언어를 어떻게 배우는지 살펴볼까요?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하는 소리를 계속 듣습니다. 옹알이도 하죠? 저는 정확히 언제.. 2021.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