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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수필

UFO는 외계인인가?

by 댄초이 2021. 6. 12.

과학자의 언변 습성

 

과학자들은 특별한 습성이 있습니다. 그들은 명확하지 않은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그들은 명확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그 가능성을 일일이 따져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로 답을 합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은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가령 사후세계에 관련해서 그것은 증명할 수 없으므로, 과학의 대상으로 삼지도 않습니다. 

 

좋은 예가 있습니다. 과학자들의 이런 습성이 잘못 적용된 사례가 있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몇 년 전에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법원 판결까지 가서 일부 회사 임직원들이 유죄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만, 형량이 너무 적었고, 일부는 무죄를 받았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고, 평생 불치병을 앉고 살아가야 되는데, 그 형량은 정말 일반인의 인식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가습기

 

그들의 형량이 낮거나 무죄를 받은데 크게 기여한 것은 '가습기 살균제'의 성분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법원의 의뢰를 받아 폭넓은 조사를 한 과학자 집단의 보고서였습니다. 

 

그 보고서를 들어다본 판사들은 이렇게 결론지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의 특정 성분이 인체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으므로, 동 건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다".

 

이에 대해 조사를 담당했던 과학자 집단이 굉장히 억울해했습니다. 그들의 보고서 내용은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지만, 명백하게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였습니다. 과학자 집단의 보고서는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에 방점을 두고 작성했지만, 법원 판사들은 '명백한 증거가 안되므로 무죄다'라고 그 보고서를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피해자 및 가족들이 얼마나 억울할까요. 미국이었으면, 개개인이 수백억원의 피해보상금액을 받았을 겁니다. 

 

 

 


신임 NASA 국장의 UFO 특별조사건에 관한 CNN 인터뷰

 

2021년 5월 취임한 빌 넬슨 미국 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미국 항공우주국) 국장의 CNN 비즈니스와의 6월 3일 회견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의 발언 중, 최근 미의회 차원에서 보고를 요청한 'UFO 비행 현상'에 대한 내용 중, 미 해군 조종사들이 최근에 단체로 목격한 고속 비행체에 대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UFO가 외계인의 지구 방문 증거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 그러나, 가능성 차원에서 이를 배제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 UFO가 외계인인지, 적인지, 광학적 현상인지 우리는 모른다.
  • 미 해군 조종사들이 묘사한 특징에 따르면 광학적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

위에 언급된 미 해군 조종사들이 2019년에 목격한 것은 이러했습니다.

 

  • 조종사들이 UFO의 모습을 목격하고 서로 대화를 나눈 1분 가량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 비행물체가 강풍을 거슬러 비행하고 회전하자, 조종사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영상 링크 공유합니다. 미 CNBC 뉴스 채널입니다.

 

 

 

 


UFO가 외계인인지 적인지 광학적 현상인지 우리는 모른다

신임 NASA 국장의 인터뷰 언급 중, 가장 중요한 말은 'UFO가 무엇인지 모른다'면서 언급한 세 가지 가능성입니다. 

 

2014~2015년 및 2019에 수차례 반복적으로 미해군 조종사들이 집단으로 목격한 UFO를 담은 영상에 대해 NASA 신임 국장의 발언에서 유의미한 발언은 아래 두 줄입니다.

 

  • UFO가 외계인인지 적인지 광학적 현상인지 우리는 모른다.
  • 미 해군 조종사들이 묘사한 특징에 따르면 광학적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 

 

NASA와 미해군 조종사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위의 두 문장을 분석하면 이렇습니다.

 

  • UFO가 무엇인지는 3가지 가능성이 있다. 정말로 외계일이거나, 미국 외 다른 군사 강국의 비행체이거나, 일시적인 광학적 현상이 착각을 일으킨 것 등이다.
  • 광학적 현상은 NASA측에서 일단 배제하였다. 
  • 미국 외 다른 군사 강국의 비행체일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지구에서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를 모는 파일럿들이 놀랄만한 비행체를 러시아나 프랑스, 중국 등이 개발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된다. 

이제 남은 가능성은 단 한가지 입니다. 미 해군 조종사들이 집단적으로 수차례 보고한 2014~2015년 및 2019년 영상에 나타난 UFO는 증거만 없을 뿐이지, 외계인이 타고 온 비행선일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UFO 외계인

 

외계인
유명한 미국 51구역, 로즈웰 사건 당시 떠돌던 '외계인' 사진

 

 

이제 저는 UFO는 외계인이 타고 온 비행체라고 단정 짓고 글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그럼 그들은 어떻게 그 먼 길을 와서 지구에 닿았을까요? 빛의 속도로 온다고 해도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다른 행성계가 약 4광년 떨어져 있으니, 4년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러나, 빛의 속도로 비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과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왜냐하면, 작은 물체 하나를 우주공간에서 빛의 속도로 보내기 위해서는 태양계 내의 모든 천체를 갈아 에너지로 만들어야 될까 말까 한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즉, 이론상으로만 가능하지 실제로는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그럼, 다시 처음 질문이 또 나옵니다. 외계인들은 어떻게 그 먼 길을 빠르게 왔을까요? 

 

가능성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공간 왜곡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기술 수준에 도달했을 거라는 점입니다. 쉽게 말하면 거대한 중력에 의해 휜 공간이 지름길 역할을 해서 짧은 길로 온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 제가 100미터 달리기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 출발 신호와 함께 도착선에 15초 뒤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 만약 공간이 휘어있다면, 가령, 100미터 트랙이 종이처럼 쉽게 접어져서 골인지점이 출발지점 옆에 있다고 한다면, 저는 지름길로 1미터만 이동해도 골인지점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말장난 같기도 합니다만, 이런 공간 점프 외에는 달리 다른 물리적으로 다른 행성계로의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희망사항

즉 21세기 후반기가 되면, 지구의 문명은 지금보다 훨씬 더 발달해 있을 겁니다. 그때가 되면, 외계인이 커밍아웃할지도 모릅니다. 외계인들은 생각할 겁니다. 이제 지구인들의 문명이 이만큼 올라왔으니, 지구인들이 우리 외계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고 말입니다. 

 

제가 땅에 묻히기 전에 외계인이 커밍아웃하는 것을 보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우리의 손주의 손주들은 지구에서 살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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