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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민

독일이민, 비용 측면 한국생활과 전격비교!

by 댄초이 2021. 2. 14.

 

독일이민, 비용 측면 한국생활과 비교

 

갈수록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원인으로는 취업, 주택, 교육 다양한 문제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이 있는 친구나 동료를 보면 '야, 너 부자구나!' 혹은, '너 미쳤냐?' 라며 자조 섞인 농담하는 것이 우리네 현실입니다.

아이 여럿을 키우는 경제적으로 부담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가족 경제라고 한다면, 일단 수입과 지출인데, 이 글에서는 가정의 수입 문제는 제외하고, 독일과 한국에서 사는 한국인 가정의 지출 규모에 대해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ALDI 미국매장
독일 수퍼체인 ALDI의 미국 매장입니다. 독일 탑3에 드는 부자집안이죠. <이미지 출처: unsplash> 

가정의 지출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해 본다면, 고정비에는 매달 자동적으로 나가는 주택비(월세, 주택담보대출이자), 각종 세금, 의료보험료, 전기세 등이고, 변동비에는 의식주 중, 의와 식, 각종 서비스료, 그리고 교육비 정도가 해당되겠습니다. 

 

고정비는 오늘 논의에서 제외하기로 합니다.

 

변동비 중에서 이 글에서는 독일과 한국의 생활물가, 서비스료 및 교육비를 다루겠습니다.


먼저 생활물가를 알아보겠습니다. 

 

생활물가 중, 장바구니 물가는 독일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독일에 오신 경험이 없으시면 상상하기 어려우시겠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채소, 과일, 유제품 등은 독일이 한국보다 상당히 저렴합니다

 

이유는 EU내외의 여러 국가에서 농수산물을 저렴한 물류비, 대량구매에 의한 유통마진 최소화 때문입니다


서비스 물가는 독일이 훨씬 비싸고 불편합니다. 전기세, 의료보험료 등은 한국보다 상당한 비용이 지출됩니다. 핸드폰 사용료는 반대로 저렴합니다전체적으로 독일에서의 지출 비용이 한국보다 어느 정도 높다고 있습니다.

 

차량 수리, 집수리(배관, 도배, 전기고장, 지붕 수리), 배달 서비스, 이발비, 식당 음식 가격, 교통비 등은 독일이 월등히 비쌉니다. 


교육비는 한국은 가정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독일은 거의 지출이 없다시피 합니다.

 

독일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자연스럽게 한국과 비교가 될 것이기 때문에, 왜 독일에서는 자녀의 교육비가 안 드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1. 유치원비는 가정 수입에 따라 매달 100~300유로 (20~40만 원) 정도 지불합니다.

2.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무상교육입니다.

3. 기본적으로 학습 과외는 없습니다. 학업을 못 따라가는 아이를 위한 곳은 있습니다. 

4. 대학원도 장학금 등을 이용해 무상으로 어렵지 않게 졸업 가능합니다.

5. 아이가 태어나서 만 24세까지 월 200유로 정도 국가에서 돈을 줍니다. 약 27만 원입니다. 

6. 축구 등의 스포츠 과외 활동은 돈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7. 음악 과외 활동은 어느 정도 지출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꼭 해야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필수 지출내역이 아닙니다. 

 

 


저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한국에서의 지출 규모나 독일에서의 매달 지출 규모나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자녀가 있는 경우는 교육비의 지출이 과다합니다. 아이가 대학까지 졸업하고 직장을 잡기 전까지 부모가 많은 지원을 하는 현실입니다. 자녀가 결혼한 이후에도 가깝게 지내며 도움을 주는 것이 우리네 사정이지요아이 하나에 백만 내외로 사교육비가 드는 것이 현실이고, 대학 진학하게 되면 천만 수준의 등록금과 주거비, 용돈 등으로 웬만한 가정의 부모님 허리는 남아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닙니다. 취직이라는 거대한 관문이 남아있습니다.

 

활쏘는 독일아이들
다양한 인종이 함께하는 나라. 왼쪽부터 한국가정 아이, 프랑스/폴란드 가정 아이, 코소보 가정 아이, 독일 가정 아이


이상과 같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한국살이와 독일살이를 대략 비교해드렸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국가에서의 비용 지출은 아이를 가진 가정이라고 한다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여기서 추가로, 아이가 자라 대학을 간 이후의 삶을 잠깐 들여다보겠습니다. 

 

독일에서 자란 한국 아이는 ​취업의 기회도 많고, 독립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대학들어가면서부터는 대개 아르바이트도 병행하면서 학업을 이어갑니다.

 

물론, 독일 가정의 한국 대학생 아이들은 대학 진학 후에는 집에서 출가해서 따로 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부모가 경제적인 지원은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형편에 따라 500~1000유로 정도 든다고 봐야겠지만, 약간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학생들도 많고, 1 동안 휴학하면서 돈을 벌거나, 저리 학자금 대출을 받기도 합니다.

 


학자금 대출 관련해서는 독일은 학생들에게 좋은 나라입니다.

 

우선 대출이자가 시중이자 보다 낮고, 졸업 후 취직이 안되거나 하면, 대출금 일부 탕감 내지는 전액 탕감까지도 가능합니다. 즉, 졸업하자마자 신용불량자가 되는 일은 없습니다.

부분 이해 되시는 한국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의 취업이 어려운 것을 개인의 노력 부족이나 능력 부족으로 보는 한국과 달리, 독일은 사회의 부조리, 자본주의의 부조리에서 오는 것으로 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정책입니다.

독일은 한국 일반인이 어떤 면에서는 지독한 사회주의 국가입니다.


단순히 독일 유학을 나온 한국인 대학생들의 경우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인 유학생들은 독일에서 등록금 내지 않고 무상으로 대학을 다닙니다.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돈을 받지 않는 독일입니다. 등록금이 없으니, 숙소와 용돈, 식사비로 월 100만 원정도로 생활이 가능합니다, 한국 대학의등록금으로 독일에서 대학을 다닐 있는 셈이죠.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한국의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서울의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면, 등록금, 월세, 생활비, 용돈 등으로 연간 2천만 원 정도 쓰는 반면, 독일에서는 1000~1500만 원 남짓한 돈으로도 1년 생활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국가에서 만 24세까지 매달 27만 원 정도 나오니, 연간 350만 원이 절감됩니다.  

 

독일에서 취업할 수 있다면, 독일 대학을 나오는 것이 경제적인 면으로 보면 훨씬 나은 선택입니다. 

 

오늘 두서없이 여러 가지 경우를 나열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이것저것 마구 쓰려는 마음이 앞서는 바람에 글의 정리가 잘 안되었습니다만,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다음에 세세하게 작은 항목들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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