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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 레스토랑

지구에서 가장 맛있는 독일 빵, 전격 공개!

by 댄초이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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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맛있는 독일 빵

이번에는 지구에서 가장 맛있다고 정평? 나 있는 독일빵에 대해서 죄다 살펴보지는 않고, 제가 가끔 가는 동네 마트의 한 구석탱이에 있는 빵 코너를 찍은 사진을 보여줄게요.

 

정말로 지구 상에서 독일 빵이 가장 맛있냐고요? 

 

그건 주관적이겠지만, 대체로 사실에 가깝다고 자신있게 주장하는 바에요.

한국에 오래 산 외국인들이 김치에 푹 빠지듯이, 독일에 오래 산 외국인들은 자국에 돌아가서도 독일빵의 그 풍미를 잊지 못하죠. 한국 빵과는 그 풍미에서 오는 깊이 차이가 좀 꽤 아주 많이 나요. 

 

자, 이제 사진과의 여행을 떠나보시죠. 

 

요건, 통밀빵인데요. 가격은 대략 2000원~3000원 정도 해요. 

일반 식빵보다 먹기는 약간 불편하지만, 정말 고소하고, 맛이 깊어요. 

통밀빵

 

아래는 마트의 한쪽 구석에 있는 빵 코너 전경이에요.

요기 보이는 빵들은 그 안쪽에서 사람들이 직접 오븐에서 구워 내놓는 빵들이에요.

 

진열대

한국에서 보는 프랜차이즈 빵집들은 빵을 받아서 진열하잖아요?

독일은 모든 빵집이 직접 뒤편의 주방에서 만들거나 가판대 바로 뒤편에서 만들어서 계속 앞에다 진열해요. 

그래서, 가끔 뜨끈뜨끈한 빵을 살 기회가 오는데, 아 그때는 정말 못 참고 차에 타자 마자 먹죠. 기가 막혀요 맛이. 

 

아래는 피자빵인데요. 

가격이 후덜덜하죠? 69센트니까, 천원이 안되네요. 

 

피자빵

아래는 소시지(핫도그) 빵인데요. 

특이하게 소시지가 닭고기/칠면조 고기로 만든 건데요, 가격이 겨우 1,350원이에요. 

부러우신가요?

 

소시지빵

 

자 이번에는 도넛이에요.

여기서는 베를리너(Berliner)라고 불리는데. 베를린 지역의 특산품이라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이렇게 지역 이름이 붙여진 음식 이름들이 독일에는 각 지역마다 있죠. 꽤 알려진걸로 햄버거는 Hamburger(함부르크 지방, 함부르거)에서 유래되었고, 비엔나 소시지는 오스트리아의 Wien에서 유래되었죠.

 

가격은 49센트, 약 700원이 안되네요. 

도넛

 

아래 하얀 가루가 묻힌 도넛이 진정한 베를리너 도넛이죠.

한국의 유명한 도넛 체인점에 비해 종류는 다양하지 않지만, 더 커요. 

 

베를리너

자, 요 밑에 보이는 사진의 빵들이 진정한 빵입니다.

 

여기서 상식 한 가지 알려드릴게요. 상식인지 잘 모르겠네요 쓰고 보니.

 

독일에서는 빵이라고 하면, 아래 사진 같은 걸 말해요. 즉,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 말이죠.

 

한국의 체인점 빵집에 가면 무수히 진열해 놓은 곳에 있는 것들은 여기 독일에서는 빵이라고 불리지 않아요. 여기 독일에서는요 그런 걸 디저트라고 해요.

 

왜냐면, 독일인들에게 빵은 주식이잖아요? 빵과 곁들여 먹는 별도의 것들이 있는데, 나중에 설명드리겠지만, 식사할 때 파리바게뜨에서 먹는 그런 빵은 안 먹어요. 디저트로 먹죠. 커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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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빵들의 가격 한 번 볼까요?  후덜덜하죠? 

아래 사진에는 15센트, 29센트, 즉 200원, 400원 정도인데요. 

요 빵들은 좀 심플한 것들이라 그렇고, 독일인들이 먹는 견과류나 씨앗 박힌 것들은 대략 1000원 정도 해요.  

 

저렴한 빵

 

밑에 사진에 바게트 보이죠? 한국에서 얼마인가요?

프랑스 빵이긴 한데, 여기서도 먹긴 해요. 가격은 69센트, 950원 정도네요. 

프랑스 가면 저 빵 밖에 안 먹어요 ㅎㅎ. 

사실, 바게뜨 빵은 영양학적으로는 그냥 하얀 빵이라 좋지 않아요. 통밀빵이 아니에요. 

 

바게뜨빵

 

아래 사진이 좀 흐릿한데요, 위에 있는 크로와상 가격이 49센트, 700원 안되는데, 다른 데보다 맛이 좀 별로예요. 다른 전문 빵집은 대략 1유로 정도, 1300원 정도 해요. 여기는 특별히 싸네요. 

 

크로와상

 

이태리 사람들이 많이 먹는 치아바타 빵이에요. 

보통 파스타 먹고 접시에 남은 소스에 찍어 먹거나, 따로 서빙되는 소스에 찍어먹기도 하는데요, 이것 역시 하얀 빵이라 몸에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식감이 부들부들하고 맛도 좋아요.

가격은 역시 흐다다 하네요. 저 큰 빵이 고작 69센트, 1000원이 안돼요. 

 

치아바타

아래 빵은 정말 큰 빵인데요.

옆에 비치된 기계에 넣어서 슬라이스 해서 가져가거나, 그냥 가져가서 오래 두고, 칼로 잘라서 먹는데, 역시나 가격은 정말 땡큐 베리머치 단돈 1,200원.  저 빵은 4인 가족이 다 먹어도 먹기 힘들어요. 물론, 다른 것과 곁들여서 말이죠. 

 

1200원

제가 독일 와서 알게 된 건, 이런 빵도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빵집마다 맛이 제각각이란 걸 알았어요.

가장 큰 차이는 밀가루의 질인 거 같아요. 물론, 노하우도 있겠지만요.

 

한국의 빵맛이 좀 밋밋한 이유는 이 밀가루가 물 건너 배로 이동하면서 신선도가 떨어지고, 보관하면서 많은 방부제에 섞이거든요. 그래서, 재료 자체에서 오는 맛이 떨어져요. 

한국 식빵도 맛있긴 하지만, 저는 이제 독일빵에 중독돼서 하얀 빵은 안 먹게 되었어요. 


만약 여러분이 여기까지 글을 어느 정도 정독해서 읽으셨다면, 한 가지 의문이 들 거라고 생각해요.

왜 이렇게 독일 빵값은 싸지? 왜 한국의 빵값은 이렇게 비싼 거지? 

 

독일 빵 가게의 가게 월세가 싼 것도 아니고, 급여가 한국보다 낮은 것도 아니고, 왜 싸죠? 

 

저는 개인적으로 주 재료인 밀가루와 빵 만드는데 들어가는 다양한 재료들의 구매 가격에서 비롯된다고 봐요. 

 

한국은 이런 재료들을 다 비행기나 배로 실어 날라야 되거든요.

독일은 그냥 자체 수급하거나, 트럭으로 몇 시간이면, 유럽이나 아니면 멀리 터키 등 다른 나라에서 그냥 실어오면 돼요.

거기다, 소비하는 양도 달라서 구매 가격 자체가 다른 것도 있겠죠.

 

한국은 실질적으로 섬나라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여기서 드러나죠.

트럭으로 외국에서 물건 실어올 데가 없으니 섬이나 마찬가지죠.

슬픈 현실이에요. 

 

다음에 야채 가격, 고기 가격, 과일 가격, 등등 시리즈로 올려볼게요.

아마, 여러분들은 깊은 좌절감에 빠지시게 될 거예요.

 

미리 미안합니다.

 

이런 글을 통해서 고국에 사시는 여러분들이 한국의 생활물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저는 바랄 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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