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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이차전지

코스모신소재_240521

by 댄초이 2024. 5. 22.

현재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처음 주식투자한 1998년부터 2017년까지 띄엄띄엄 대충대충 크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다, 2022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투자를 시작한 이후에, 기간적으로 내가 가장 오래 보유한 종목은 아마도 코스모신소재일 것이다. 

 

23년 1월에 5만 원대 첫 매수 후에, 따라가면서 7만 원 초반까지, 평단가 6.4만 원에 20% 비중을 실었다가, 내 기억에 20만 원 위에서 작년 여름에 매도했었다. 그 이후 현재까지 2~3차례 1~2달 보유했었는데, 손실을 별로 보지않은 것에 만족한다.

 

20만 원 넘었던 코신이 지금 14만 원에 내려와 있다. 그런데도, 내가 코스모신소재를 현재 포트에 넣지 않은 이유는 뭔가? 

 

코스모신소재는 기본적으로 성장성도 크고, 나름 견실하고, 기술적으로도 일정 수준에 있는 좋은 기업이다. 그렇지만, 내 나름의 밸류측정에서 상대적으로 최고의 점수레벨을 받지는 못했다. 왜 그런가?

 

첫째, 양극재 업체들의 현재 매출액, 향후 케파 증설, 영업이익 수준을 봤을 때, 코스모신소재의 현재 밸류(4.6조)가 결코 저평가는 아니라고 본다. 양극재 업체들의 24년 데이터(네이버 컨센)를 비교해 보자. PSR 기준인데, 영업이익이 최악인 현 상황을 반영하여, 매출 성장성에 촛점을 두고 싶어서 PSR로 정했다.  

2024 예상실적 매출액 시가총액 시가총액/매출액(PSR)
에코프로비엠 4.97조 19.9조 4.00
포스코퓨처엠 4.90조 20.4조 4.16
엘앤에프 3.19조 5.5조 1.72
코스모신소재 0.94조 4.6조 4.89

 

위 데이터만 보면, 가장 매출액이 적은 코스모신소재의 PSR이 가장 높다.

코스모신소재 주주입장에서 항변하자면, 향후 케파증설속도가 가장 가파른 점, 현재 거의 유일하게 준수한 영업이익률을 보여주는 점 등이 반영된 것 아닌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엘앤에프 주주라면, 이 데이터를 보고 화가 날 것이다. 왜 나만 1점 대지? 과도한 리튬재고 때문에 영업적자가 개박살이 났다지만, 어차피 후반기부터는 개선될 텐데, 코스모신소재보다 매출액이 3배가 큰데, 시총이 비슷하다니,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주장할 것이다. 일정부분 동의한다. 개인적으로 엘앤에프를 매수하고픈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지만, 꾹 참았다.  

 

둘째, 양극재 업체 포함 다수의 이차전지주들이 작년 7월 고점대비 50% 이상 초토화 시점이나, 코신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떨어졌다. 주식에서 가격이 깡패인 것인데, 그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23년 최고가 현재가(5월 21일) 고점대
에코프로비엠 584,000 203,500 -65.15%
포스코퓨처엠 694,000 263,000 -62.10%
엘앤에프 349,500 152,000 -56.51%
코스모신소재 239,500 142,300 -40.60%

 

셋째, 23년 주목받은 양극재 대신, 새롭게 주목받는 이차전지 내 기존 소외섹터가 더 저 밸류상태여서 향후 투자수익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올 초 급등을 보인 전해액 관련주들에 지금 진입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크게 매력이 없다고 볼 수 있으나, 동박, 원통형 배터리, 실리콘음극재, 양극박, 전구체, 폐배터리, 리튬염, 분리막, LFP배터리, 장비주 등 다양한 섹터에서 저평가된, 혹은 고성장할 주식을 찾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코스모신소재의 지난 몇 년간의 주가는 중단기적으로는 큰 변동을 보여주곤 하지만, 1~2년마다 엄청난 상승을 그려주고 있고, 4년 전과 비교하면, 최대 22배, 현재 약 13배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앞으로 얼마나 더 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케파 증설 규모를 미루어 짐작할 수는 있다. 그들이 27~28년 정도에 최종 30만 톤 양극재 케파는 가져갈 것으로 추정되고, 전구체 일부 내재화 등으로 10%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보여준다면, 매출 15조, 영업이익 1.5조, 시가총액 20조 정도를 2028~2029년 정도에는 보여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략 연 35% 상승이니까, 아주 우량한 주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양극재를 포함한 거의 모든 이차전지 주식들이 바닥을 기고 있기에, 나는 코스모신소재와 같은 양극재 업체들이 상대적인 투자매리트가 크지 않다고 보는 입장이다. 내가 뽑은 3~5개 소수종목에 코스모신소재가 빠진 이유이다. 그러나, 상황은 언제나 유동적이다. 주기적인 밸류측정을 통해, 다시 내 포트에 편입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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