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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칠면조 영토에 침입한 야생 동물 두마리

by 댄초이 2021. 1. 28.

 

칠면조 영토에 침입한 야생 동물

올해 2020년 여름에 찍은 칠면조 영상입니다.

저희 동네에서 5km 정도 가다 보면, 옛날에 성이었던 곳이 지금은 큰 농장으로 변해있는데요,

거기엔 칠면조, 오리, 각종 양, 돼지, 닭, 말, 소, 멧돼지 외에 이름도 잘 모르는 각종 동물들을 주로 방목해서 키워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경치죠. 저희는 주로 이 농장에서 생산되는 고기를 사러 가는데, 주로 삼겹살 사러 갑니다.

맞이 기가 막혀요. 한국에 계신 여러분도 독일산 돼지고기 많이 드시죠? 모르고 사드시지만, 아마 그러실 거예요.

밑에 영상에 보면 칠면조가 아닌 다른 동물 두 마리가 화면 중간에 보일 거예요. 보이시나요?

자 그럼, 맞춰보세요.

저 애들은 누굴까요?

암컷인지 수컷인지도 맞추셔야 됩니다. 

 

 

 

 

이제 영상 중앙에 나오는 애가 누군지 아시겠어요?

답을 생각하셨으면, 밑으로 스크롤!!!

정답은...

 

 

 

바로!!

 

 

 

 

 

 

공작새 암컷!!!!

맞추셨나요?

맞추셨다면 대단하신 분입니다. ㅎㅎ

저는 처음에 보고 꿩 암컷인가 했어요 ㅋㅋ. 와이프가 보더니, 머리 깃털이 공작새라고 알려주더군요.

그리곤 바로 근처에 있는 공작새 수컷을 발견했죠. 수컷이 깃털을 크게 벌린 걸 봤어요.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림으로는 절대 그릴 수 없는......

공작새 수컷이 날개를 펼치는 동영상은 조만간 올릴게요. 동물원 공작새가 아니니까 더 신기했어요.

이 농장은 전에 성이었다고 말씀드렸는데, 1년에 두 번씩 큰 행사를 엽니다.

농장 전체를 오픈해서 먹고 팔고 마시고 보고 게임하고 등등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면적이 대략 적게 잡아도 축구장 10개 정도는 될 거 같아요. 중앙에 과거에 성의 입구같이 보이는 곳의 주변에는 해자가 아직도 남아있는데, 과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성 주변에 판 연못입니다. 여기의 성주가 살았고, 주위 땅을 다스렸다고 봐야겠죠. 나중에 이곳에 대해서 한 번 포스팅하겠습니다.  가끔 은퇴한 노인분들 태운 관광버스가 내리곤 하는 곳이에요.

 

아래 칠면조 영상에도 공작새 두 마리가 등장하네요. 자세히 보시면 오른쪽 위쪽 화면 멀리 암컷 두 마리 보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 

저 공작새는 사실 농장에서 키우는 애들이 아니랍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저도 깜짝 놀라였습니다.

근처 숲에서 사는 애들인데 농장에 자주 출몰한다네요. 즉, 야생 공작새라는 말이죠.

한국이었으면 진작에 씨가 말랐을텐데, 독일에 있으니 잘 사네요. 

삼겹살 사러 이 농장 내의 마트에 들렀을 때, 바깥 널찍한 마당에 출몰한 공작새에 우리 가족이 웅성웅성 대니까, 앞에서 계산하던 독일 점원이 알려주더군요. 

 

이 동네는 숲이라고 해봐야 산이나 동산이 아니고, 그냥 평평한 땅에 나무숲만 가득한 형태예요. 멋이 없죠 그냥.

한국 산이 그리워요 ㅠ.ㅠ

독일 동물농장 영상이나 사진은 간간히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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