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모 출현! 귀여운 영상 방출
가끔 집 주변에서 마주치는 독일의 동물들 영상이나 사진들을 올려볼께요.
한국하고는 달리, 그래도 동물들이 집 주변에 많이 보여요. 제일 흔하게는 각종 새들이 보이구요, 오늘 보여드릴 청솔모도 자주 출현하고, 그 밖에 고양이도 가끔 보여요. 개들은 각 가정집 안에 살기 때문에 길거리 나가야 보여요.
그리고, 집에서 조금만 벗어나면(차로 1분) 한적한 시골길이라 여러 농장이 많은데, 가축을 키우는 농장에서는 주로 말(레저용), 닭(방목, 암탉), 양(털, 고기), 젖소(우유) 및 일반소(고기)가 많이 보이고, 돼지들은 뭐 한국과 같이 실내사육이라 볼 수는 없네요.
나이 드니 이제 이런게 눈에 들어오네요.
아래 사진은 2년 전에 저희 집 마당 끝에 있던 큰 나무를 베어내기 직전 사진이에요. 36년 정도 큰 나무인데, 너무 커서 해를 많이 가리다보니, 밑에 잔디에 이끼가 많이 끼고, 봄가을에 꽃가루가 많이 날려서 주위 이웃들이 좋아하지 않는 거 같아서 베기로 했었죠. 저는 그냥 뒀으면 했는데, 저희집 주인님께서 배야된다고 하셔서. 일반 가정집에 있는 나무 치고는 너무 크기도 하고요.
이 사진을 왜 보여주냐고요? 이 나무에 오늘 보여드릴 청솔모 한 쌍이 둥지를 틀고 살았었거든요. 지금은 다른데로 이사 갔지만, 지금도 자주 저희집에 출몰해요.
아래 영상을 한 번 보세요. 다람쥐는 아닌 거 같고, 청설모 인거 같아요. 누가 정확히 아시는 분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이 집에 이사오고, 2마리 정도가 가끔 출몰하는데, 특히 가을에는 겨울잠을 대비해서 하루종일 정원과 주택가 주변을 돌아다니죠.
물론, 사람을 보거나 소리를 들으면 민감하게 도망가기는 하는데, 급하게 도망 가지는 않네요.
아래 영상은 정원에서 노는 청설모의 모습이에요. 핸드폰(LG V30)로 찍은 영상이니 화질은 감안해주세요. LG를 사랑해줬는데, 이제 폰사업 접는다니, 뺀치맞은 참담한 심정이에요.
겨울에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에 청설모는 가을에 부지런히 호두며 밤 등을 여기저기 땅 속에 심어요. 한 마리가 최소 수 천개를 여기저기 묻어둔다고 하는데, 그런데 말이죠 웃긴 거는, 얘네들이 머리가 나빠서 자신들이 숨겨놓은 곳을 잘 찾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지냐하면요. 겨울에는 정원일이 거의 없지만, 봄이 시작되면 조금씩 바빠지고 여름에는 잔디깍기 너무 바쁘죠. 그럴 때마다 정원 여기저기를 둘러보다 보면 이 녀석들이 심어놓은 호두에서 싹이 터서 쭉쭉 올라와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 이 호두가 사람이 먹는 종은 아니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한마디로 무용지물이죠. 또 한 50cm만 자라도 이 호두나무를 뽑으려면 힘 좀 써야됩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들이라 화질이 영 아닌 점 이해해주시고요.
아이들 보여주면 좋아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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