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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자 일지

2024년 4월 29일

by 댄초이 2024. 4. 29.

지난 주까지 포트 구성은 SKC, 포스코퓨처엠, 피엔티, 미래나노텍, TCC스틸, 아이에스동서 및 현금 10%.

 

주말동안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보유종목, 관심 종목, 과거에 매매했던 종목 등의 데이터(거래량, 차트, 뉴스, 매매동향 등)을 간략하게 점검했다. 

 

시장이 설왕설래하는 구간이지만, 현재 주가는 올초 상승을 모두 마감한 2600초중반이고, 내가 주로 투자하는 이차전지주들의 경우, 작년 10월말 최저점, 올해 1월말 하락 저점이 지난 저점보다는 살짝 높고, 2/3월 반등 후, 4월 다시 하락해서 현재 지점은 1월말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 즉, 저점을 점점 높여가는 쓰리바닥구조.

 

결론은, 앞으로 1~2개월은 하락보다는 상승으로 갈 가능성이 조금 더 많다고 판단.

 

오늘 포트를 조금 변경했다. 

SKC를 주력으로 포트 비중을 42%까지 올렸다. 그리고, 포퓨는 전량 매도, 대신, 피엔티, TCC스틸, 미래나노텍의 보유량을 더 늘렸고, 아이에스동서는 맛배기 차원에서 1%만 보유하던 걸, 2.5%로 조금 늘렸다. 그리고, 계속 눈으로 주시만 하고 있던 이엠텍을 과감하게 13% 담았다. 

 

포트 구성은 SKC 42%, 피엔티 20%, 이엠텍/TCC스틸/미래나노텍 10~13%, 아이에서동서 2.5%. 현금 완전 소진

 

SKC의 비중이 지난 주 35%였는데, 거기서 더 늘렸다. 이유는? 종목에 대한 확신이다. 현재는 눌림을 주는 구간이고, 시장의 유리기판주들 날라가는 와중에 대장주인 SKC는 오히려 조정중이다. 잔잔한 잔챙이 유리기판 관련 소재, 장비주들은 가볍게 잘 움직인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중장기적으로 돈을 버는 투자자는 주도종목 대장주 투자자들이다. 이걸 몸소 체험하고 깨닫는데 20년은 걸린 거 같다. 지금은 흔들리지 않는다^^

 

왜 SKC에 집중투자 했나? 

이유는 아마도, 나의 최근의 집중투자 성공이력 때문인 듯하다. 23년 11월말부터 24년 3월 중순 사이에 인생 수익율을 기록한 기반은 엔켐 및 에코앤드림에 50% 단기 집중투자하여 거둔 성공 때문이다. \

 

사람들은 이런 부정적인 멘트를 한다.

 

1. SK그룹주는 주주에게 별로 좋지 않다

2. 다른 소부장 유리기판주들 다 날라가는데, SKC혼자 빌빌댄다. 거기에 왜 들어가나?

3. 이차전지라고 한다면, 셀, 양극재, 포스코 그룹주 등 좋은 대형주 많은데, 왜 하필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는  SKC를 투자하나? 

 

나는 이렇게 대답하겠다.

 

1.  SK가 주주 등치기도 하는 기업은 맞다. 그러나, 동시에 주주들에게 탠배거를 심심치않게 안겨주기도 한다. SK그룹은 정권의 눈치를 잘보며, 정권에 잘 부합한다. M&A에 상당히 능하며, 회사 구조를 단기에 교체하는데도 능하다. SKC가 과거 화학회사에서 앞으로 이차전지(동박), 반도체(유리기판, 자회사 ISC), 친환경소재(플라스틱) 등으로 재편중이다. 이런, 회사의 변혁이 진행중인 경우에 주가 업사이드가 큰 경우가 많다.

2. SKC의 호재라고 한다면, 동박업황 하반기 대폭 개선(미국시장 개화, 말레이시아 공장 본격가동), 유리기판이 금융시장 의 꾸준한 주목을 받을 것(AMD등과의 협업뉴스), 단기 고점(15만원대)에서 10만원 초반까지 조정 잘 받은 상황

3. 악재라고 한다면, 1/4분기 저조한 실적, LG엔솔로의 솔벤더에서 롯데와의 경쟁구도로 변경된 점(동박제조 SKC 자회사가 SKC에 편입된 이후, LG와 관계가 껄끄러워짐. LG엔솔과 거래가 완전히 끊기지는 않을 것임. LG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SKC자회사 넥실리스의 경쟁구도가 편함)

4. 유리기판이 반도체 게임체인저인 것은 맞는 것 같고, SKC앱솔루스가 시장 주도주이며, 가장 앞서서 양산하는 것도 맞다. 매출액 증가보다 영업이익율(30~70%)이 더 궁금한 상황

 

SKC외에 다른 종목의 포트 보유 이유를 간략히 적어보겠다.

 

피엔티: 이차전지 장비주 대장. 높은 영업이익율 유지. 작년 매출 5천억대, 올해 1조 넘을 것으로 예상. 영업익 1600억 예상. 25~26년 이차전지 미국시장 빅뱅을 앞두고 수주 및 매출 고성장 예상. 현재 시총 9천억원. 연말기준 영업익기준 POR 15배 부여하면, 2.4조가 적정하다 판단. 장비주에 너무 높은 밸류아닌가 하지만, 고성장 섹터의 장비주에 영업이익율 15% 이상 나오는 종목에 15배는 적정하거나 오히려 낮다고 판단. 거기다, 25년까지 구미에 LFP 배터리/양극재 공장을 짓고 장비주에 머물지 않고, 소재주로 탈바꿈한다. 더 높은 밸류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은 너무 저평가 구간이라 판단. 장비주 중에서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오는 거의 유일한 기업. 미래 가치를 땡겨온게 아니라, 현재 가치도 평가받지 못하고 있음. 

 

이엠텍: 선대인 소장이 꾸준히 몇 년간 미는 종목. 덕분에 전자담배에 대한 공부도 작년에 한 적이 있음. 작년 단기에 5만원대에서 1~2달 보유하다 포기했던 종목. 너무 재미없었음. 회사의 IR보다 실제 매출이나 수주실적은 항상 저조하거나 지연되는 경향으로 주주들 피가 마를 지경. 그러나, 보유 제품/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이고, 글로벌 대형 담배회사 다수와 공급이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  KT&G의 양아치 짓이 미워서 선한 기업 이엠텍을 포트에 넣기로 했음. 물론, 가격이 많이 착해져 있음. 3만원 깨지는지 계속 지켜봤는데, 탄탄한 지지로 보임. 회사에서는 25년 시가총액 2조 목표라고 밝힘. 현 시총 5800억.

 

TCC스틸: 23년 초 니켈도금강판(원통형 배터리 소재) 국내 유일 공급업체 타이틀로 엄청난 급등했던 종목. 5만원대에서 10개월째 박스권 횡보. 최근 대주주일가의 일부 매도의 부정적 영향으로 9만원 찍고 다시 5만원 초반으로 내려옴. 좋은 기회라고 보고 다시 담음. 작년 연말 케파 증설 완료, 올해 8월부터 LG엔솔 원통형 배터리 공장 가동개시 모멘텀이 한 번 더 불거라고 보고, 그 때 전고점 9만원 넘어 10만원 고지 탈환 기대. 올해 기대 매출액 대비 밸류는 저렴하지는 않으나, 향후 성장성, 높아질 영업이익율, 최소 26년까지 국내업체 중 유일한 니켈도금강판 제조사, 중국산 니켈도금강판의 미국공급이 막히는 수혜 등 감안, 올라갈 여력 충분 판단. 

 

미래나노텍: 객관적으로 이차전지주 중에서 주류주라고 보기는 힘듦. 주식 아는 친구도, 아니 왜 이걸 들고 있어?라고 질문할 만함. 그러나, 내용을 잘 보면 놀랄 수 있음. 이차전지 소재주임에도 불구하고, 23년 매출액 7천억인데, 현재 시총 겨우 7천억. 이유는 낮은 영업이익율. 주요 사업이 수산화리튬 임가공이고, 시장에서는 임가공 마진이 5% 미만으로 보고 있음. 회사에서는 향후 5%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이야기함. 그리고, 리튬가격이 점진 상승하면, 매출 및 영업이익율 상승될 것임. 그리고, 수산화리튬 임가공 케파도 24~25년 큰 폭 증가될 것임. 25년 혹은 26년 매출 2조 육박 예상. 추가로, 중국기업과의 전구체 합작사 설립이 조만간 결정날 것임. 중국업체가 합작사 지분 25%를 받아들이느냐에 달렸음(IRA 규정상). 혹시라도 전구체 합작사 설립이 공식적으로 공시되면, 상한가 한 방은 예약. 

 

아이에스동서: 우량 건설관련주로 알려져 있음. 23년 매출 2조, 영업익 3400억, 순이익 1600억인데, 시가총액은 고작 8천억. 건설주이기 때문이며, 향후 불투명한 업황 반영. 동사의 향후 건설관련 매출은 줄 것이 자명함. 다행인 점은 PF 대출관련 악재가 발생해도 동사와는 상관없다는 점. 동사 투자 이유는 폐배터리 관련주이기 때문. 폐배터리 대장주인 성일하이텍이 시가총액이 9천억 수준(매출 2천억대), 작은 주식인 새빗켐이 매출 400억, 시가총액 2천억 수준.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 아이에스티엠시의 23년 매출 800억대, 영업익 20% 수준. 폐배터리 회사로서 주가반영 안되었다 판단. 자회사 인선티엔씨의 자회사 인선모터스가 국내 폐차시장의 45% 점유. 최근 유럽진출 활발(현지 폐배터리 산업 성장 대비). 투자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6월 코스피200 정기편출 대상이라는 점과, 폐배터리 관련 매출의 본격 성장이 26년 이후라는 점. 그러나, 주식투자는 항상 먼저 해야된다는 점에서 투자 결정, 그러나, 2.5%만 담은 것은 다른 주식에 투자를 먼저해서 수익이 나면, 조금씩 늘리기 위함. 5년 뒤, 탠배거를 노릴 만하다고 판단. 

 

나는 장기투자자는 아니다. 중기투자자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에 급상승(50% 이상)한다면, 그 기업의 밸류를 다시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계속 보유할지, 아니면, 절반 혹은 전부를 매도할지 결정한다. 즉, 스윙투자자이다. 앞으로도 이 스탠스를 지켜갈까 한다. 

 

현재 지켜보고 있는 종목으로는 한화솔루션, 갤럭시아머니트리, 엔켐, 중앙첨단소재, 에코앤드림 등이다. 1년 뒤에 현재의 내 판단이 얼마나 맞고, 얼마나 틀렸는지 체크해보면 아주 재미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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