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독일에 거주하는 교민입니다.
코로나 시절엔 독일 삶에 대한 글들을 올렸었는데, 이제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투자활동에 대한 개인적인 일기를 적어보려합니다. 그때그때 생각하고 실행했던 투자행위에 대한 기록을 적음으로서, 향후 인지능력이 살아있는 한 견실한 투자자로서의 삶을 살고 싶은 마음에서 새롭게 블로그 글을 적어보려합니다.
새롭게 투자일기를 시작하는 목적은,
제 분수도 모르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마음은 절대 아니고,
내 자신의 투자 이력 또는 마음의 변화를 적어봄으로서,
지난 2년간 찾아온 투자자로서의 기쁨이 단순한 행운으로서 기억되는 것을 방지하고,
갑자기 찾아온 행운을 지속하기위함이 그 첫번째이며,
보다 더 큰 꿈을 꾸기위한 발판을 경제적인 레벨업을 통해 이루고자 1주일에 최소 2~3회는 적어보려합니다.
첫 글로서, 저의 지난 수십년간의 하찮은 투자 기록을 간단히 나열하면,
1998년: 캐나다 어학연수를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마치고, 1997년 11월 IMF 위기 직후인, 12월 크리스마스날에 한국에 입국, 훌쩍 올라버린 환율 덕에 캐나다 달러를 들고 한국에 들어온 나는 갑자기 쏠쏠한 돈이 생겼었다. 부모님께 조금 돌려드리고는 200만원을 꼬불쳤고, 그 돈으로 1998년 봄, 대학 4학년 복학하면서, 증권사 객장에 찾아가 계좌 열고, 직원에게 무슨 주식 사면 좋은지 물어, 그가 추천한 종목으로 단기에 20% 먹고, 주식이 쉬운 줄 알고 시작했다. 공부라고는 단순히 일반 신문의 경제면, 나중에는 한국경제같은 경제지를 보는 수준에 그쳤다. 그 때, 삼성전자를 3만원에 매수했다가 29600원에 매도한 기억도 있다. 분할 전 가격이니까, 지금으로 치면, 600원 정도이고, 만약 그대로 뒀다면 지금은 125배 상승했으니, 2.5억^^
1999년~2000년 닷컴버블 시기: 회사생활 초입에 회사 직원들 모두 주식에 미쳐있던 시절^^ 인터넷 없던 시절이라, 1분에 몇 십원 수수료로 증권사 전화해서 자동응답 ARS로 주식가격 확인하고, 매도, 매수하던 시절. 화장실에서 웃기도하고 머리 쭈삣하기도 하던 그 시절^^ 한솔씨에스엔 고마웠다.
2001년~2017년: 작전주도 해보고, 소액이지만 비상장주식도 건드렸다 휴지되어보고, 강제 장기투자도 해보고, 휴지로 알고 잊었다가 3년 뒤에 2배 올라 매도 후, 1달 후에 매도가격에서 4배 더 간, 그 해 코스피 최고 상승주식(40배)도 겪어보고, 소액으로 1개 종목을 몰빵으로 2~3년씩 장투하다가 매도하고 주식시장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시기. 그러나, 큰 돈은 넣지 않았지. 주식을 공부하지 않고 투기적으로 혹은 방치적으로 하던 시기.
2017년 독일에 완전히 정착할 목적으로 주택을 매입하면서 가진 주식(LG전자. 징글맞다 진짜)을 전부 정리하고, 2022년 2월까지는 주식시장을 떠나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기의 주식 폭락과 그 이후 폭등을 먼거리에서 가끔 듣던 시기를 지나, 드디어 2022년 초 새롭게 제대로 돈을 넣어 시작하기로 마음먹었고, 그 이후, 현재 2년이 지난 지금, 제대로 투자를 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정보의 홍수에 놀라고, 내 자신에게 맞는 투자성향을 새롭게 알게되는 시기였죠.
크나큰 행운이 2023년부터 현재까지 크나큰 출렁임 속에서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글은 간단히 과거형 이야기들로 마무리하며, 내일부터는 일일 일지 형식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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