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벼룩시장에서 구한 지도책에 분노하다
독일에서는 일요일에 주변 도시 여러 군데에서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과거에는 일반인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개인 물건을 주로 팔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웬걸 거의 터키계 업자들이 각종 생필품이며 과일, 야채, 핸드폰 케이스, 의류, 심지어 자전거 등을 팔며, 빵이며 소시지, 맥주 같은 음식들도 파는 곳입니다. 저희는 혹시 건질 것이 있나 싶어 가끔 들르기도 하고, 과일이나 야채가 저렴하면 사기도 합니다. 제가 어느 일요일에 혼자 시간을 때우기 위해 근처 벼룩시장을 서성이다, 아주 두껍고 엄청난 세계사 지도책을 단돈 700원에 구매했습니다. 독일 돈으로 50센트였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책입니다. 지금은 제 아들 방 책장에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혹시나 아들이 읽을까 기대하며 꽂아두었는데, 저를 전혀 닮지..
2021. 3. 18.
유럽인들이 휴가 때 어떤 곳을 갈까요?
지금은 모두들 방콕해야 되는 시점입니다만,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혹시 해외여행 갈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살짝 가져봅니다. 요즘 뉴스를 봐서는 어렵겠죠? 심심해서 유럽인들, 유럽/독일에 사는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휴가지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에서 유럽여행 오시면, 주로 로마, 파리, 런던 등의 대도시를 방문하시는데, 유럽 사람들은 도시여행은 별로 즐기지 않고 휴양지를 다닙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제주를 비롯한 국내와 해외로는 중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 비행기 여행이 일반적이고, 좀 돈 들여서 특별히 간다고 하면, 하와이, 괌, 유럽, 미국, 호주 정도 되겠죠. 유럽에서는 지리적인 이유로, 인근 유럽 내 이동은 크게 돈이 들지 않고, 남미, 아프리카, 미국 여행도 한국에서 출발할 때보다 상..
2021.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