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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에세이 수필16

파리, 두 남자의 대조 환상의 파리 프랑스 파리는 많은 한국 여성분들에게 낭만의 도시로 여겨집니다. 파리에 대한 많은 글들을 보셨을 테고, 다녀가신 한국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파리를 무척 싫어합니다. 우선, 프랑스 사람들이 맘에 안 듭니다.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영업하다 만난 사람이 전부지만, 하나같이 거래하기 껄끄럽고 까다롭고 협상이 어려운 족속들이었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말입니다. 사진 한컷에 담긴 Contrast 업무상 파리를 방문하는 것은 정말 가끔인데 차를 타고 5~6시간을 달려갔다 미팅하고 바로 돌아오는 것이 너무 피곤해서 당시에는 고속열차 TGV를 쾰른에서 타고 파리로 이동했었습니다. 당일치기 출장이라도 기차 출장은 한결 여유가 있습니다. 몸이 아주 편합니다. 미팅을 마치고.. 2021. 3. 19.
독일 벼룩시장에서 구한 지도책에 분노하다 독일에서는 일요일에 주변 도시 여러 군데에서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과거에는 일반인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개인 물건을 주로 팔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웬걸 거의 터키계 업자들이 각종 생필품이며 과일, 야채, 핸드폰 케이스, 의류, 심지어 자전거 등을 팔며, 빵이며 소시지, 맥주 같은 음식들도 파는 곳입니다. 저희는 혹시 건질 것이 있나 싶어 가끔 들르기도 하고, 과일이나 야채가 저렴하면 사기도 합니다. 제가 어느 일요일에 혼자 시간을 때우기 위해 근처 벼룩시장을 서성이다, 아주 두껍고 엄청난 세계사 지도책을 단돈 700원에 구매했습니다. 독일 돈으로 50센트였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책입니다. 지금은 제 아들 방 책장에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혹시나 아들이 읽을까 기대하며 꽂아두었는데, 저를 전혀 닮지.. 2021. 3. 18.
내가 왕이 될 상인가?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던 어느 해, 저희가 독일로 온 지 3년 정도 지났을 때 일입니다. 저희 부부는 메일로 안내받은 해외 부재자 사전 신고를 이메일로 하고, 대통령 선거가 있기 2주 전 즈음 어느 토요일에 한 표를 투척하려 차에 올라탔습니다. 저희 집에서 본까지는 1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거리입니다. 투표장은 독일 교민들이 가끔 비자, 여권 및 공문서를 떼야 되는 일이 있으면 들르는 주독일 한국대사관 본(Bonn) 분관이 있는 건물입니다. 본은 독일 통일 전에는 서독의 수도였지만, 행정수도로서 역할을 하는 도시였습니다. 대통령 선거 투표하러 갔었는데, 저 당시에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쓱 들어가서는 1분 만에 나고 나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 시간 넘게 차를 달려와서 주차하고 1분 만에 투표 끝내고,.. 2021. 3. 16.
미래 남성상, 키와 얼굴 크기 한국인의 키에 대한 집착 한국인만큼 키에 대해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 우리는 너무 심할 정도로 키, 몸무게와 몸매 등에 대해 나와 남을 평가하고 좌절하고 집착하곤 합니다. 저도 예외는 아닌 거 같은데 이런 게 혹시 초경쟁 사회에 살아가는 우리의 숙명인가 싶기도 합니다. 키가 크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키가 크다고 잘 생긴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키가 크면 남에게 더 호감을 받는 경향이 다분하고, 취직에도 더 유리할 거 같고, 이성에게 더 좋은 인상을 줄 확률이 높은 게 사실입니다. 이런 한국의 상황이 누군가에게는 기분 좋고, 누군가에게는 절대 바뀌지 않는 인생의 핸디캡으로 남습니다. 평범한 키를 가진 이는 키 큰 친구들을 부러워하고, 키가 작은 친구들은 평균만 했으면 합.. 2021. 3. 4.
싱어게인 Top6 최종점수 산출, 이의 있습니다! 싱어게인 Top6 최종점수 산출, 이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싱어게인이 아쉽게 정말 아쉽게도 끝이 났어요. 제가 독일교민이다보니, 실시간으로는 항상 방송 이후에 보게 되는데, 첫 1라운드를 다 보고 난 뒤에, 제가 뽑은 탑3 가수분들이 정확히 최종 파이널에서 탑3가 됐어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이무진님이 우승하리라 예상했었는데,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30호 이승윤 가수의 놀라운 무대와 국민적인 인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면서, 사실상 인기투표였던 최종전에서 이변없이 이승윤 님이 우승하셨어요. 저도 이승윤님의 팬이 됐죠. 그런데, 최종 파이널6의 결과를 보다 보니, 점수 산출 관련해서 프로그램 제작자 측의 실수 아닌 실수가 제 눈에 보여요. 그럴리가 있냐구요? 제 생각에 말이죠, 이건 일부러 저지른 실수.. 2021. 2. 11.
키 크는 법, 거꾸로 가는 한국 전문가의 말 많은 한국인 부모님들은 아이의 키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죠. ​우리 아이가 나 닮아서 작거나 하면 안 될 텐데, 좀 컸으면 좋겠는데라고 생각들 하시죠? ​ 특히나, 한국 사회와 같이 키 큰 사람을 유별나게 선호하는 나라에서는 더더욱 그렇고, 저도 그렇거든요. 여기저기 키에 대한 정보는 많이 넘쳐나죠. 그래서 이 글에서 제가 굳이 여러 데이터들을 가져와서 여러분들께 정보의 쓰레기를 추가해 드릴 필요는 없을 거 같고요. ​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키 크는 요인들이 어떤 것인지, 또는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의견을 드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댓글도 보고 싶네요. ​ 보통 의사들이 말하는 아이 키 크는 요인은 대개 다음과 같아요. ​ 부모로부터의 유전, 충분한 수면(성장호르몬), 충분한.. 2021. 1. 29.
당신 수입의 1%를 그냥 잊으세요! 당신 수입의 1%를 그냥 잊으세요! 우선, 이 글을 짧은 시간이나마 읽으시려는 분들께, 제가 독일에 살면서 여러 종교인들과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선 밝혀드립니다. 우선, 제가 매주 2~3번씩 만나는 테니스 파트너가 교회 목사님이세요. 요즘은 락다운으로 못 뵙지만, 락다운 해제되면 또 매주 2~3번씩 만나서 피튀기게 칠겁니다. 그리고, 제 와이프는 성당에 다녀요. 제가 한 달에 한 번은 함께 쾰른성당까지 차로 태워줍니다. 뭐, 저는 밖에서 사색의 시간을 가지지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법륜스님 말씀을 좀 들어보라는 것도 아니고요, 불교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씀도 전혀 아니고요, (지금 믿는 종교를 계속 잘 믿으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맨 마지막에 쓸텐데, 자기 수입의 1%를 기부하자는 것입니다.. 2021.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