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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비교되는 독일 초등생 학습 수준 독일의 초등 입학 전 & 초등1 학습 수준 제 아이가 독일 초등학교 입학 하기 몇 달 전에, 입학하기로 되어 있던 초등학교에서 편지가 왔습니다. 읽어보니 이렇게 쓰여 있더군요. "댁의 자녀가 자기의 이름을 그릴 수 있게만 해주세요. 절대 다른 것을 가르치지 마세요!" "이름을 쓴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이름을 그린다"라는 표현의 문장을 보고 1년 전에 이민 온 저희 부부는 꽤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독일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면 숫자를 배웁니다. 그리고, 더하기를 배우게 됩니다. 이때, 더해서 10이 넘어가는 것은 1학년 1학기 때는 배우지 않습니다. 1학년 2학기가 시작되면 처음 한 달 동안 1학기 때 배웠던 것을 복습합니다. 만약 더하기를 집에서 미리 익혀서 1학년에 입학한 아이라면 지겨워서 미치겠.. 2021. 2. 22.
국가 브랜드 지수, 미래 인간의 위기 국가 Country 지수 3가지 한국의 국격이 높이 오르는 소리가 연일 들리는 요즘입니다. 2017~2019년 사이 국가 브랜드 관련 유의미한 지수 3가지를 가져와 봤습니다. 그리고, 미래 인간의 우울한 모습도 예상해 봤습니다. 국가에 대한 이미지 지수(index) 관련해서 검색해보니, 아래 세 가지 관련 자료들이 눈에 띕니다. Future Brand Country Index, 2019: 미래 국가 브랜드 지수 Good Country Index, 2018: 지구환경 및 인류에 기여하는 국가 지수 Made in Country Index, 2017: 국가 브랜드/라벨(상품, 신뢰도) 지수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드리려 제가 친절하게 각 지수별 순위를 표로 만들어봤습니다. 미래 국가 브랜드 지수 첫 번째.. 2021. 2. 21.
한글의 우수성, 숫자로 증명되는 21세기 언어 한글, 영어, 독일어 및 프랑스어의 숫자 말하기, 읽기, 타이핑 횟수/속도 차이 이 글에서는 한국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로 숫자를 어떻게 말하고 읽는지 간단하게 보여드릴게요. 한글이 우수하다고 왜 그렇게 난리들인지 심플하고 명백하게 올댓독일이 보여드립니다.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제 티스토리 글들은 저 자신의 자생적 논거에 근거해 모두 제가 창작한 것들입니다. 즉, 잘못된 근거나 판단 또는 주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읽어주시고 마음껏 의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숫자 세는 방법 차이 99라는 숫자가 있습니다. 한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로 어떻게 입으로 말하는지를 한국어로 풀이해봅니다. 한국어: 구십구 (99) 영어: 구십구 (99) 독일어: 구와 구십 (9 and 90) 프랑스어: 사 이십 .. 2021. 2. 20.
코로나 19 테스트를 받다 유럽 감염 현황 오늘 드디어 코로나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독일은 2021년 2월 18일(목) 오늘까지 총인구 8300만 명 중, 2백36만 명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35명당 1명이 감염되었습니다. 믿기십니까? 주요 유럽 국가 중, 가장 괜찮은 편이라는 독일의 경우, 인구 35명 당 1명이 코로나 환자이거나 환자였었다라는 사실, 학교 1 학급당 1명, 한국 아파트 한 동 건물에 수십 명이 감염된 것과 같은 수치라는 점, 상상이 가시나요? 저는 그런 나라, 유럽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독일에 살고 있는 교민입니다. 불쌍히 여기소서! 모국에 계신 여러분들은 정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잘 컨트롤 되고 있는 나라에 살고 계십니다. 한국의 경우, 8만5천 감염자가 누적 발생해, 인구 584명 당 1명이 감염되었습니다.. 2021. 2. 19.
치킨배달 안 되는 독일, 집에서 6kgs 치킨 튀기기 치킨배달 안 되는 독일, 집에서 6kgs 치킨 튀기기 독일이민 가정에서 튀긴 치킨 보여드려요. 그리고, 왜 튀겨야만 했는지 그 우울한 사연도 함께 합니다. 여러분들, 토종닭 혹시 드셔 보셨나요? 위 사진 속 토종닭 모습이, 우리나라 토종닭과 좀 비슷한 듯, 다른 듯하죠? 몇 년 전에 방송에 출연한 요리 칼럼니스트 황교익 선생께서 토종닭에 대한 우리의 상식과 기대를 무참히 깨는 이야기를 해주셨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제 말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신토불이 토종 가축은 없어요! 전쟁이 나면 동물은 씨가 마르죠. 우리나라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토종 가축이 거의 전멸하게 되었고, 1960년대 이후에 외래종이 들어왔죠. ​ 우리가 아는 시골의 토종닭의 경우 겨우 50~60년 전.. 2021. 2. 18.
달걀과 우유사러 독일농장 가는 길! 달걀과 우유사러 독일농장 가는 길! 제가 사는 독일의 인구 3만의 작은 이 도시에는 참 많은 농장들이 있어요. 이 도시에는 주변의 뒤셀도르프나 묀헨글라드바흐로 출퇴근하는 인구도 꽤 있고, 부모세대로부터 계속 살아가는 젊은 친구들도 꽤 많죠. 참고로 독일의 도시 주소를 알아가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적인 거리명이 눈에 띄게 돼요. 가령, Ostwall(동쪽 벽), Nordwall(북쪽 벽), Ostring(동쪽 굽어진 길), Nordring(북쪽 굽어진 길) 등의 거리 이름인데, 이런 거리 명칭을 통해 과거 이 도시의 규모를 알 수 있어요. 서울로 따지면 사대문 안이 과거 진정한 한양 땅인 거죠. 저희 동네가 약 2만의 인구(=1만 명은 좀 떨어진 다른 동네에 있어요)인데요, 좁은 네모칸 링(동서남북 굽어진.. 2021. 2. 17.
아이가 독일에서 자라면 몇 개의 언어를 하게 될까? 아이가 독일에서 자라면 몇 개의 언어를 하게 될까? 이민을 고민하시는 가정이라면, 대개 영미권인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을 우선 고려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영어권 이외의 국가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보통 특정 국가에 오랫동안 호감을 가지고 계신 경우죠. ​ 영어는 워낙 독보적인 국제어의 지위를 지난 수십 년간 누려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 아이가 영어를 잘하는 것은 중요한 삶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학교에서 꽤 오랫동안, 최소 6년은 영어를 공부했기 때문에 대화는 좀 어렵다 하더라도 읽고 간단한 단어나 문장을 이해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하죠. 그래서, 가족 모두가 정착하기에 영어권 국가가 확실히 더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독일에 정착.. 2021. 2. 16.
독일이민 결심하셨다면, 어느 도시가 적당할까요? 독일이민 결심하셨다면, 어느 도시가 적당할까요? 제가 독일에 살기 때문에, 이민 관련해서 질문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여, 독일 이민 관련 글들을 요즘 올리고 있어요. 우선, 이민을 결심하셨다면, 어느 나라에 정착할 지 결정하시고 난 이후에, 만약 혹시라도 독일로 정하셨다면, 개인적인 이유야 어찌되었든 간에, 이제 제2의 고향이 될 도시를 결정하셔야 됩니다. 이 부분도 꽤 중요합니다. ​ 제 생각에 정착 도시를 정할 때는 두 가지 정도만 고려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첫째, 아이 교육을 위해 큰도시에 정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대학별로 격차나 등급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자녀가 어느 도시의 대학으로 진학할지는 전혀 예단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초중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갈 때, 의대, 법대 .. 2021. 2. 15.
독일이민, 비용 측면 한국생활과 전격비교! 독일이민, 비용 측면 한국생활과 비교 갈수록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원인으로는 취업, 주택, 교육 등 다양한 문제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이 셋 있는 친구나 동료를 보면 '야, 너 부자구나!' 혹은, '너 미쳤냐?' 라며 자조 섞인 농담하는 것이 우리네 현실입니다. 아이 여럿을 키우는 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가족 경제라고 한다면, 일단 수입과 지출인데, 이 글에서는 가정의 수입 문제는 제외하고, 독일과 한국에서 사는 한국인 가정의 지출 규모에 대해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가정의 지출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해 본다면, 고정비에는 매달 자동적으로 나가는 주택비(월세, 주택담보대출이자), 각종 세금, 의료보험료, 전기세 등이고, 변동비에는 의식주 중, .. 2021. 2. 14.
독일이민, 과연 좋은 선택인가? 독일이민, 과연 좋은 선택인가? 우선 독일에 어떤 인종 혹은 국가 출신의 사람들이 어울려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독일에 이민 온 한국인, 한국 가정이 겪어야 되는 이슈들도 살펴보면서 과연 독일에서 우리 한국 이민자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지, 과연 독일이 이민자들이 정착하기 좋은, 또는 쉬운 곳인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역사, 인종, 종교, 지역 등에 대한 간략한 사실을 아실 필요가 있겠다 싶어, 오늘 좀 길게 쓰려해요. 한국인들은 수 천년 동안 단일 민족국가로 살아왔다고 하죠. 실제로 우리가 하나의 민족이라고 하는 개념이 생겨난 것은 통일신라시대라고 하니, 대략 8~9세기 정도, 지금부터 1200년 정도 전이겠네요. 통일신라 이전 나라들인 고조선, 부여, 고구려.. 2021. 2. 13.
독일이민, 자녀의 미래를 우선 순위에 둔다면 옳은 선택인가? 독일이민, 자녀의 미래를 우선 순위에 둔다면 옳은 선택인가? 한국인은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살아야죠. 저는 얼떨결에 회사의 해외파견으로 오게 되었다가 눌러앉은 경우인데, 자발적으로 이민을 선택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고 있죠. 왜 이런 선택을 하시는가 하면, 대부분 자녀의 교육 때문이라고 생각돼요. 기러기 아빠라는 사회현상이 생긴 것도 가족의 완전 이민 시에 문제가 되는 경제적인 면을 해결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아빠가 한국에 남아서 돈을 벌고, 엄마가 아이와 함께 해외생활을 하게 되는데, 문제는 떨어지면 멀어진다고 아이의 교육환경과 미래는 좋아졌을지 몰라도, 부부간의 관계와 아빠와 아이의 관계는 소원해지기 십상이죠. 제가 독일에 오래 있다 보니, 교육을 위해 이민을 결심해서 오신 분들 혹은 고민하시는 분.. 2021. 2. 12.
싱어게인 Top6 최종점수 산출, 이의 있습니다! 싱어게인 Top6 최종점수 산출, 이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싱어게인이 아쉽게 정말 아쉽게도 끝이 났어요. 제가 독일교민이다보니, 실시간으로는 항상 방송 이후에 보게 되는데, 첫 1라운드를 다 보고 난 뒤에, 제가 뽑은 탑3 가수분들이 정확히 최종 파이널에서 탑3가 됐어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이무진님이 우승하리라 예상했었는데,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30호 이승윤 가수의 놀라운 무대와 국민적인 인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면서, 사실상 인기투표였던 최종전에서 이변없이 이승윤 님이 우승하셨어요. 저도 이승윤님의 팬이 됐죠. 그런데, 최종 파이널6의 결과를 보다 보니, 점수 산출 관련해서 프로그램 제작자 측의 실수 아닌 실수가 제 눈에 보여요. 그럴리가 있냐구요? 제 생각에 말이죠, 이건 일부러 저지른 실수.. 2021.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