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 무질서를 보여줄께!
해외여행하시는 분들이 올리시는 사진들 많이 보시죠? 정말 좋은 사진들 많아요. 한국 분들이 사진 정말 잘 찍잖아요.
가끔 지나가는 다른 외국 관광객에게 사진 찍어달라했다가 낭패 보시죠? 센스가 우리만 못하니 어쩌겠어요.
제가 오늘 올릴 사진과 동영상은 3년 전에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업무 차 갔다가 찍은 것들이에요.
우리가 관광을 가서 2~3일 머물면서 주요 관광지만 찍을 때 주로 보는 광경, 머무는 곳의 모습과 실제 사람 사는 곳의
사진들을 비교해서 보여드릴게요.
그 도시의 민낯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래요.
이집트는 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지만 지중해에 접해 있어서, 그리스에서 배 타고 지중해 남쪽으로 가면 그냥 이집트예요. 과거 엄청한 고대국가를 세우고, 그 이후에는 또 엄청난 기간 동안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는 국가로 전락하기도 하고, 참 끝과 끝을 달리는 국가라는 느낌이 드네요.
여러분들은 해외 관광을 가시면, 대도시를 주로 가시잖아요?
그렇다 하더라도 단 2~3일 머물러서 그 도시를 다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유럽에서는 과거부터 한 달 살기가 유행이기도 하고, 실제 대학생들은 방학이 길기 때문에 다른 나라 특정 도시를 한 달씩 숙소를 렌트해서 지내는 걸 자주 봤어요. 참, 여유로운 삶이죠.
생각해보세요.
한국의 대학생이, 왕복 비행기 값 10만 원에 여름에 가령 대만이나 중국의 한 도시에 가고, 거기서 1달 숙박비로 30만 원 정도 지불하고, 매일매일 현지인과 같이 현지인들이 가는 상점, 가게, 음식점, 유흥업소를 다니고, 현지 친구를 사귀고 하는 그런 여행. 자유롭지 않은가요? 저는 그렇게 하긴 이제 나이가 너무 들어버렸지만, 한국의 젊은 친구들은 이렇게 해보길 권해요. 세상은 경험한 만큼만 보이거든요.
오늘은 한국과 많이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이집트 사진과 동영상 하나를 보여드릴게요.
나중에, 이집트 관광을 꿈꾸시는 여러분께 폐가 될 듯하여 조금 걱정은 되네요.
자, 여러분들 여기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사진 몇 장을 올려볼게요.
한국 대학생 친구들이 간다면, 저런 피라미드나 신전을 보고 오겠죠.
그것도 좋은 경험이긴 해요. 한 번은 가 봐야겠죠.
그럼, 독일 사람들은 이집트에 휴가 차 간다면, 어디로 갈까요?
보통 이런 곳을 많이 가요.
유럽인, 특히 독일인들은 휴가지에 가서 멍 때리고, 스트레스받지 않고, 뒹굴뒹굴 지내다 오는 걸 휴가라고 불러요. 우리 같이 지친 몸을 이끌고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보려고 졸린 눈을 하고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서지 않죠.
참고로, 이런 이집트 리조트에 가면, 독일어의 위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직원들이 다 독일어로 응대하죠. 돈의 위력이죠.
가족단위 휴양객도 있고, 은퇴하신 분들은 비시즌 때 많이 오시죠. 가격이 흐다다하게 저렴하거든요.
독일에서는 그냥 서민으로 살다가, 여기 오면 상류층 느낌 받고 간달까? 그렇다고 갑질은 안 해요 독일 사람들. 1인당 백만 원 정도면 2주 정도는 푹 쉬고 오죠. 갖가지 음식과 레저활동을 몽땅 즐기면서요.
독일인들의 돈의 위력, 독일어의 위력은 주로 관광지에서 많이 느낄 수 있는데요, 가령, 스페인 휴양지, 이태리, 크로아티아 이런 곳에 가면, 직원들이 독일어를 해요. 즉, 그 나라 사람들이 독일어를 배우면, 이런 곳에 취직을 할 수 있는 거죠.
한국분들도 동남아 유명 섬에 가면, 한국사람들 바글바글하고 한국의 위력을 체험하잖아요. 그런 거랑 비슷해요.
유럽에서는 독일어가 실제 삶의 현장에서 위력이 대단합니다. 물론, 영어가 제일 세고요
요즘, 한국어도 조금씩 국제어로서의 길을 걷도 있죠? Kpop이 앞에서 이끌고, 우리 기업들이 쭉쭉 잘 나가고요, 이번에 코로나로 이미지가 참 좋게 바뀌는 계기가 되었잖아요. 이건 유럽에서는 맞는 이야기 같아요.
독일에서 가끔 길 가다 제게 말 걸 때 들리는 니하오, 곤니치와 대신에 언젠가는 '안녕하세요'를 듣고 싶네요.
실제 이집트 카이로 번화가는 여행객들은 절대 가서는 안 되는 곳이라고 해요. 짐을 뺏기는 게 문제가 아니라, 상해의 위험이 너무 크다고 하네요. 현지인과 함께 가더라도 위험하다고 하니, 안전한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젊은 객기로 다니지 마세요. 현지인들도 시내 번화가를 갈 때는 꼭 차로 이동하며, 목적지 건물 바로 앞에 내리자마자 주위를 잘 살피고 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고 하네요.
이제, 제가 찍은 사진들을 보여드릴게요.
저 사진에 보이는 집들이 제 생각에는 카이로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집들이 아닌가 싶어요. 제일 위에 보이는 건물들 꼭대기에 둥글둥글하게 보이는 게, 위성 안테나 같아요. 참 무질서하죠?
훨씬 더 무질서한 사진이 준비되어 있어요.
아래 사진은 해산물 식당에서 먹은 음식들을 찍은 사진이에요.
2018년이었는데, 제 기억에 1인당 10유로 조금 넘게, 한국 돈으로 만 오천 원 정도 낸 거 같아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지만, 이집트 현지인들에겐 아마 한 끼로는 상상도 못 할 가격일 거예요. 제가 듣기로 그들이 일반 식당에서 음식 먹고 지불하는 한 끼 식사비가 오백 원 남짓, 혹은 비싸 봐야 천 원이 안 된다고 들었어요.
이런 식당 바깥은 어떤지 한 번 보여드리죠.
아래 사진에 보이는 대로변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나름 번화가라고 해요. 강남이나 명동 수준은 아니지만, 그다음 수준은 되는 그런 곳이라고 해요. 명함에 이 지역 주소가 적혀 있으면, 나름 어깨에 힘도 준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 정면 길 건너 보이는, 그나마 건물에 색감이 다양한 저 곳이 카이로에서 아주 아주 유명한 국제학교 라고 하네요.
사진들은 제가 미팅을 하는 중간에 문을 열고 바깥 구경을 하려고 나왔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이집트 남자들 정말 담배 많이 피더군요.
좀 많이 지저분하죠?
다른 편 도로와 건물들이에요.
건물들이 페인트 칠이 안 되어 있죠? 건물 높이가 여기가 번화가일 수도 있겠다 생각하게 해 주긴 하네요. 중간에 버스 전용차로 있네요.
자, 이제 건물 사이사이를 보여줄게요.
여기만 이렇게 지저분한 게 아니고, 도시 전체가 이런 거 같아요. 먼지가 기본적으로 1센티는 쌓인 거 같고, 온갖 건축 잡동사니들이 치워지지 않고 저렇게 방치되어 있어요. 깨끗한 곳을 찾을 수가 없어요.
자, 이제 마지막 카운터 펀치 들어가요!
마음의 준비하세요.
아래 영상 클릭해서 꼭 보세요! 이것이 진정한 이집트에요!!!
영상 본 느낌이 어떠신가요?
저는 태어나서 이렇게 시끄러운 곳, 클랙슨과 무단횡단하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을 잘도 피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차들을 본 적이 없어요. 문화충격이긴 했어요.
아마, 이집트 휴양지에서 편하게 쉬다 온 사람들은, 이집트가 참 좋은 나라야 라고 기억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요, 한국 분들, 특히 여자분들, 파리 좋아하시죠? 저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일 때문에 공항이나, 기차역을 통해, 혹은 차량을 이용해 10번 정도는 파리를 경험해 봤죠. 여기저기 괜찮은 호텔부터 일반 한국 민박집, 도미토리까지 여러 군데도 다녀봤는데요, 대체적으로 너~~~~무 더러워요. 나중에 한 번 포스팅해드릴게요. 파리의 환상을 제대로 한번 깨 드릴게요.
여러분들이 해외 어딘가 도시여행을 가시게 되면, 저는 꼭 그 여행지 뒷골목, 일반 사람들이 사는 곳, 외국인들이 별로 없는 곳을 한나절 정도라도 경험으로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냥, 버스나 트램을 타고 종점까지 가보세요. 맘에 드는 곳 있으면 내리면 되고요. 물론, 위험하지 않은 곳에서 낮에 마무리 하시고, 어둡기 전에 꼭 복귀하시고요.
한국은 점점 깨끗해지고는 있는데, 소음이나 빛 공해는 아직 해결해야 되지 싶어요. 이집트 같은 나라를 보고 위안을 삼기에 우리는 벌써 아주 멀리 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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