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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독일인은 누구인가?14

직장 회식없는 나라, 대리 운전이 뭔가요? 그리운 한국의 직장 회식 코로나로 모두들 힘드시죠? 독일에 짱박혀 사는 저도 무척 답답해요. 좋아하는 운동도 못하고 집에만 있으려니 여간 심심한 게 아니네요. ​ 여러분들도 직장 회식을 못 하실테니 아쉬우신 분들도 계실테고 오히려 후련하신 분들도 계시겠네요. 독일 교민으로서 몇 년 전까지 한국 회사에 다니던 저로서는 삼겹살에 소주, 맥주에 직장 동료들과 기분 좋게 보내는 시간이 그립습니다. 개인적으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해서 이런 직장 회식자리가 사회 초년병일 때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적도 더러 있었지만, 경력이 쌓인 이후로 술 안 마신다고 타박받는 일이 줄어들고 나니, 맛난 음식 먹는 재미에 사람 씹는 재미가 쏠쏠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독일의 직장 회식 혹시 여러분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의 직장에서의.. 2021. 3. 3.
내린 눈 안 쓸면 손해배상 당할 수 있는 독일 내린 눈 안 쓸면 손해배상 당할 수 있는 독일 2월 들어 갑자기 추워진 독일이에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여름에는 더 더워지고, 겨울에는 더 추워진다고 하니,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우리 아이들이 겪을 자연재해가 걱정이에요. 우리 어른들의 잘못이 크죠. 지난 토요일 새벽부터 내린 눈이 글을 쓰는 지금 월요일 저녁까지도 내리다 말다 하네요. 제가 사는 독일 서부지역은 1년에 눈이 한 번 올까말까하는 지역이죠. 김종서가 부른 겨울비가 주구장창 내리는 곳이 바로 독일이죠. 그만큼 겨울에 기온이 영하로 잘 안 떨어진다는 방증이죠. 다수의 독인인들은 주택에서 주로 살아요. 단독 형태도 있고, 두 집이 붙은 형태, 세 집이 붙은 형태, 여러 집이 붙은 형태 등 다양한 하우스가 존재하죠. 물론, 한국의 다세대 주택 같.. 2021. 2. 9.
진정한 선진국, 선진 시민 독일사람들 진정한 선진국, 선진 시민 독일사람들 사람 사는 세상, 어디나 비슷하다 하지만, 독일에 사는 저는 주야장천 그건 아니올시다 라고 하는 글을 자주 올리죠.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정말 정말 다르죠. 오늘 한국과는 사뭇 다른 독일의 한 단면을 느낀 순간을 소개할까 해요. 글은 길지 않으니까, 눈으로 잘 따라오세요! 아내가 저녁 하기 싫다 하고, 아들이 옆에서 KFC 소리쳐서 어쩔 수 없이 사러 나갔죠. 독일은 락다운으로 식당은 여전히 다 닫은 상태이고, 배달만 허용되고 있죠. KFC가 바로 옆 골목에 있는 것도 아니고,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이 정도 거리에 있으면, 정말 가까운 거리죠. 독일 사람들은 뼈 붙은 고기를 별로 안 즐기거든요. 그래서, 소위 치킨이라고 하는 통닭은 없고.. 2021. 2. 6.
마음을 담은 선물 문화 in 독일 마음을 담은 선물 문화 in 독일 누군가에게 선물한다는 것, 참 부담되죠? 가족에게 선물할 때도 부담되고 해서, 차라리 돈으로 드리기도 하고, 실속 있게 받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필요한 걸 사주기도 하죠. 그런 면에서 우린 참 실속파예요. 여기 독일의 마음을 담은 선물 문화의 한 예를 소개해드릴께요. 결론적으로, 참 소박해요. 독일인들이 아주 검소하다고 어릴때부터 들었었는데, 실제로도 그런 편인데, 자린고비 같은 사람들도 흔하게 보이죠. 대신, 휴가나 여행할 때는 돈을 아주 크게 씁니다. 우리와 다르죠? 시간이 좀 지났지만, 최근에 받은 선물은 죄다 크리스마스 때 받은 거죠. 그중에, 가까이 이웃으로 지내는 옆 집 할머니 할아버지가 매년 그러하듯이 올해도 선물을 주셨어요. 한국에서 명절이라고 이웃에 선물하.. 2021. 2. 3.
열불나게 하는 관청 in 독일 열불나게 하는 관청 in 독일 한국에서 살 때는 한국이 좋은지 몰랐다가 해외에 나와서 직접 부딪혀서 살다 보면, 한국이 정말 이런 건 잘되어 있구나 하는 점을 경험으로 알게 되는 것 중에 첫 손꼽히는 것이 관청에서의 공무원 태도입니다. 이번에는 독일에 첫발을 내 디딘 한국가족이, 며칠 안에 가장 처음 경험하게 되는 관공서의 불친절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에 처음 이민을 결심하고 오시게 되면, 외국인으로서 주로 가게 되는 관공서는 두 군데입니다. 첫째, 우선 동사무소 같은 곳이 있어요. 거기 가서 거주자 신고를 하게 되죠. 둘째. 외국인이기 때문에 외국인 관청에도 정기적으로 가야 되는 일이 생기는데, 주로 비자받으러 다니죠. 한국에서 오신지 얼마 안되신 따끈따끈한 분들은 상당히 당혹스럽거나 .. 2021.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