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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수필16

UFO는 외계인인가? 과학자의 언변 습성 과학자들은 특별한 습성이 있습니다. 그들은 명확하지 않은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그들은 명확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그 가능성을 일일이 따져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로 답을 합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은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가령 사후세계에 관련해서 그것은 증명할 수 없으므로, 과학의 대상으로 삼지도 않습니다. 좋은 예가 있습니다. 과학자들의 이런 습성이 잘못 적용된 사례가 있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몇 년 전에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법원 판결까지 가서 일부 회사 임직원들이 유죄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만, 형량이 너무 적었고, 일부는 무죄를 받았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고, 평생 불치병을 앉고 살아가야 되는데, 그 형량은 .. 2021. 6. 12.
산으로 가는 아파트 이름 2000년대 한국 아파트 이름 제가 한국을 떠나기 1년 전 살던 아파트는 수도권 어느 도시의 하얀마을 '경남아파트'라고 이름 붙여진 곳이었습니다. 1기 신도시가 지어진 곳에 위치한 아파트들인데, 그곳 주변의 아파트 이름을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경남아파트 동남디아망아파트 풍림아이원 아파트 한양수자인 아파트 상동 자이 아파트 LGSK아파트 창보 밀레 시티 아파트 한라비발디 아파트 서해그랑블 아파트 LG아파트 동성아파트 형진아파트 범양아파트 건영아파트 현대아파트 금호 한양 한신아파트 삼환 한진아파트 동아아파트 쌍용아파트 대원아파트 삼보 영남아파트 주공아파트 한신 삼부아파트 쌍용 효성아파트 효성 센트럴아파트 신성미소지움 아파트 이름을 보시니 느낌이 어떻습니까? 대체적으로 아파트 시공사 이름이 붙은 경우가 많이.. 2021. 6. 6.
밤하늘에 관한 당신의 상식을 업그레이드 해드립니다 허무맹랑한 우주 타령 저는 가끔 우주에 관련된 유튜브를 봅니다. 원시 인간의 유목민 DNA가 남아있는 나는 밖을 돌아다니지 못하는 욕구를 가끔 보는 우주 다큐를 통해 해결하고 있는 거 같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재미도 없는 것을 왜 그렇게 맨날 쳐다보냐고 저의 가족들은 의아해합니다. 내가 우주에 대해서 신기한 몇 가지를 말해줄라치면 한 문장만 듣고는 딴짓을 하고, 그딴 거 관심 갖지 말고 제발 현실적이고 쓸모 있는 것을 알아보라고 핀잔을 하기 일쑤입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그런데, 이런 것에 끌리는 걸 어떡하나요? 갑자기 아이디어가 생각났습니다. 저같이 우주 관련 다큐나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고 싶지 않은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준비했다. 목적은 단 하나다. 몰상식을 면하게 해 드리겠다! 이 글을 읽는데 .. 2021. 5. 30.
한국의 지폐 인물, 대폭 교체하라! 현행 한국 지폐 인물 화폐에는 대개 그 나라의 역사상 훌륭하고 존경받는 분들이 새겨집니다. 우리나라 화폐에도 그런 분들이 얼굴을 볼 수 있지만, 저는 현재 인물들의 절반 이상은 변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현재 한국 지폐에 새겨진 인물 등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요즘 핸드폰으로 대금결재하는터라 어떤 위인이 있는지 가물가물하시지 않나요? 지폐 종류앞면뒷면천원퇴계 이황, 성균관 명륜당, 매화정선의 계상정거도오천원율곡 이이, 오죽헌과 오죽신사임당의 초충도만원세종대왕, 일월오봉도, 용비어천가혼천시계, 천상열차분야지도, 보현산 천문대 망원경오만원신사임당, 목포도도, 초충도수병의 가지그림어몽룡의 월매도, 이정의 풍죽도 대한민국 역사는 이백년? 지폐에 등재된 인물들의 출생 연도를 살펴보면 각각, 1501년, 15.. 2021. 5. 8.
내 생애 최고의 영화 15선 영화를 가끔 보는 자의 엄선, 인생 영화 15선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요즘, 많은 분들이 넷플릭스에 빠져 계실 수도 있고 드라마를 보지 않던 분들이 드라마를 찾아보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편입니다. 올해에만 '스토브리그'와 '슬기로운 감방생활'을 봤습니다. 얼마 전, 한국의 한 노년의 배우가 미국에서 영화제 상을 줄줄이 타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고, 그녀의 쿨하고 솔직한 인터뷰가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분들이 추천하는 영화를 검색을 통해 찾아봤고, 이내 제 생각의 흐름은 나의 뇌리에 남는 인생 영화는 뭐가 있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메모지에 써보고 지우고 골라내고 해서 저만의 인생영화 탑 15를 골랐습니다. 제가 딱히 예술영화를 본다.. 2021. 5. 5.
영화/책 자산어보, 흑산도, 정약용 일가 친척 요약정리 영화/책 자산어보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천만 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께서 '자산어보'라는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새로운 신작을 우리 앞에 선보이셨습니다. 제가 역사소설을 아주 좋아하는 편인데, 총 2권짜리 자산어보 소설책이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저희 집에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러 가실 계획이시라면 소설 자산어보를 미리 보고 가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소설 자산어보는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괜한 시간낭비 아닌가 의심했었는데, 소설적인 몰입력이 상당한 역작이었습니다. 여러분께도 일독을 진심으로 강추합니다. 영화 배경 흑산도자산어보의 '자산'이 흑산도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산어보란 흑산도의 물고기에 대해 집대성한 책이라는 뜻이라고 합니.. 2021. 4. 14.
나에게 종교란 무엇인가 믿음이란 영역 한국인으로서 종교에 대해 편히 말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당연하다. 종교는 믿음의 영역이다. 남의 믿음에 대해 내가 왈가불가하는 순간,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남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오지랖 넓디넓은 인간으로 추락해버린다. 타인의 종교나 종교관에 대해 논평하는 대신, 나 자신의 종교와 관련된 삶의 이야기들을 적어보려 한다. 내가 가진 경험치 중에 남보다 조금 더 다채롭다고 생각되는 것은 단연 종교 관련이다. 그렇다고 내가 종교적인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다. 나 같이 의심 많은 사람이 종교인이 되는 것은 거지가 저축왕 되기보다 어렵다. 긴 글이 되지 싶다. 내 글을 정독해서 읽는 사람은 없을 테지만, 나로서는 내 인생의 소중한 이야기를 토설해놓는다는 것에 그 의미를 찾겠다. 혹 이 .. 2021. 4. 8.
착한 사람 박수홍,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 포털의 연예면을 장식하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그의 이야기를 다루는 뉴스 몇 가지를 검색해보았습니다. 제가 남의 인생을 논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걸 알지만, 일반인 분들 중에도 이렇게 가까운 지인에게 배신당하거나 속상한 일이 많으신 분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제 생각을 적어서 노출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어 이 글을 적습니다. 박수홍은 착한 사람, 그의 형과 가족은 나쁜 사람 세상의 모든 이치를 이분법적 사고로 나누어서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쁜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도둑놈 이야기도 들어보면 다 자기 사정이 있고, 착한 사람도 더러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꼭 착하지만은 않은 반전의 의미가 있기도 .. 2021. 3. 31.
수학 수재의 회상 들어가는 글 어릴 때부터 수학을 잘하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태어나자마자 1살을 먹는 특별한 방식으로 나이를 세는 대한민국 기준, 그는 올해 반백살이 되었습니다. 누구 이야기냐고 물으신다면, 바로 이 글을 쓰는, 한 중년의 독일 교민이자 올댓독일 주인장입니다. 저는 91학번입니다. 72년생이죠. 수능 첫 세대가 75년생, 94학번부터니까, 저는 학력고사 거의 끝 세대입니다. 제 학창 시절, 다른 친구들과 구별되는 유일무이한 능력은 수리력에 있었습니다. 독일에서 꽤 오래 산 어느 날, 갑자기 여러 단상들이 아침 새벽에 떠올라 이 긴 글을 적어 보기로 맘먹었습니다. 대부분 제 자랑질이며, 약간의 어린 시절 고백이기도 합니다. 혹여 여러분 자녀 교육에 쓸모 있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 2021. 3. 20.